청주 미세먼지 … 고속道 통행량과 관련 있다
청주 미세먼지 … 고속道 통행량과 관련 있다
  • 연지민 기자
  • 승인 2018.12.19 20: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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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 대기질 시민모니터링 보고회·토론회
황재석 환경조사과장 “통행량 많아 車배출가스도 요인”
산단 조성·전국의 20% 소각시설도 대기질 저하 영향
배명순 연구위원 “미세먼지 분산 위한 바람길 마련해야”
첨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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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지역의 미세먼지가 갈수록 심각해지는 이유로 경부·중부고속도로의 통행량과 깊은 관련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또 산업단지 조성과 전국의 20% 가량을 차지하는 소각시설도 청주의 대기질을 저하시키는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황재석 충북보건환경연구원 환경조사과장은 19일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이하 환경련)이 개최한 `청주시 대기질 시민모니터링 보고회 및 토론회'에서 “청주의 미세먼지 특성은 자연적 특성과 환경적 특성이 결합돼 나타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황 과장은 “동고서저의 병풍형 백두대간이 공기의 흐름을 저해하고 있고, 전국 고속도로 중 경부·중부고속도로의 통행량이 가장 많아 자동차 배출가스도 주요인으로 분석된다”며 “여기에 송절동과 오창 등 산업단지 조성과 전국의 20%가량을 소화하고 있는 소각시설이 청주 대기질 저하의 특성이다”고 밝혔다.

이어 “비닐하우스 농업이 많아 9월부터 4월까지 노천 소각을 하는 것과 화목보일러 사용도 미세먼지 발생에 영향을 미친다”고 덧붙였다.

김선태 대전대 환경공학과 교수는 “3년 동안 청주지역에서는 대기오염 시민모니터링을 진행해왔다”며 “다양한 오차 요인에도 부족한 대기질 현황 자료의 보완과 시민체감 오염도 반영, 시민참여 프로그램 구축을 통한 공기질의 실질적인 개선 효과가 큰 의의이다”고 말했다.

배명순 충북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이산화질소의 심각성은 청주시내 전체에서 유사하게 나타난다”며 “교통정보와 연계한 분석이 필요하고 청주시 소각시설의 영향 분석과 미세먼지 분산을 위한 바람길 조성 방안이 연구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박완희 청주시의원은 “청주시의 미세먼지 문제가 심각하다. 지나친 개발 허가로 인해 숲이 사라졌고, 소각시설과 고형연료 사용으로 대기질은 나빠지고 있다”면서 “시의회 차원에서 대기질을 강화시킬 자치조례를 만들고 폐기물총량제를 도입해 정부가 새로운 환경법으로 개선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연지민기자
yeaon@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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