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대학문화 작은 실천서 시작"
"新대학문화 작은 실천서 시작"
  • 한권수 기자
  • 승인 2009.09.02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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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대 총학 기본질서 지키기 캠페인 눈길
지역 대학 총학생회가 개강을 맞아 이색적인 학생운동에 나서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50여명의 한남대 학생들.

이들이 이름 지은 캠페인은 'GCC(Green & Clean Campus) 운동'으로, 아름다운 캠퍼스와 깨끗한 대학문화를 만들어 보자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이들은 개강 첫날인 1일 각종 표어가 담긴 피켓을 들고 등교하는 학생들에게 캠페인을 벌이는 한편, 대학 상가 주변을 돌며 쓰레기를 줍는 등 환경정화에 나섰다. 피켓에 쓰인 문구는 다소 엉뚱하다.

캠퍼스 및 상가주변 쓰레기 줍기, 잔디 밟지 않기, 대중교통 이용 시 어른에게 자리 양보하기, 교내 시설물 아껴 쓰기, 커닝 없는 학교 만들기, 반갑게 인사 나누기 등 누구나 아는 상식이다.

정태웅 한남대 총학생회장(경제학과 4년)은 "기본질서는 유치원에서 이미 배운 것이지만 이를 실천하는 지성인은 많지 않다"며, "작은 실천을 통해 대학을 아끼고 지역을 사랑하는 새로운 대학문화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학 측에서도 캠페인에 참여하는 학생들에게 봉사활동 졸업 인증 학점을 주기로 약속했다.

김형태 총장은 "우리 사회가 무질서 하고 혼란스러울수록 더디지만 기본으로 돌아가는 것이 지름길일 수 있다"고 말하고, "학생들이 사회에 대한 책임감과 사랑의 정신을 되새길 수 있길 바란다"고 학생들을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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