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1일은 국립괴산호국원이 문을 열고 국가유공자들에게 최고의 안장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한 지 벌써 5년이 되는 날이다.
2012년 4월 착공해 897,639㎡(272천평) 부지에 사업비 632억 원을 들여 봉안담, 자연장 등 2만여 기 규모의 안장 시설과 방문객 편의시설 등을 갖추었다. 그리고 괴산군 문광면에 전국 6번째로 개원했다.
국립괴산호국원은 국가를 위해 헌신한 국가유공자들의 마지막 안식처로 충청권 국가유공자 뿐만 아니라 수도권, 강원권, 경북 북부권까지 약 2만 2000여 분이 잠들어 있다.
호국원을 찾는 참배객과 국민들에게 편안하고 쾌적한 휴게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괴산군의 지원으로 2021년에 현충관 내 실내 정원을, 2022년에는 메모리얼 가든(실외정원)을 조성했다. 묘역 주변엔 그늘막, 휴게 의자, 정자 등을 설치해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지역 군부대, 육군학생군사학교, 진천 국가인재개발원, 충북자치연수원 등과 협업을 통해 장교 임관후보자, 신규공무원, 미래세대 등에 국가유공자의 희생과 헌신에 감사하고 그 뜻을 가슴 깊이 새기는 나라사랑 체험, 교육의 장으로도 적극 활용하고 있다.
국가보훈처가 2023년 6월 5일 국가보훈부로 승격하면서 국가유공자에 대한 예우·보상뿐 아니라 전 국민이 일상 속에서 보훈을 느끼고 자연스럽게 실천할 수 있도록 보훈 문화 확산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괴산호국원도 단순한 국가유공자의 안식 공간에서 탈피해 유족들과 국민이 일상에서 즐겨 찾는 문화공간이자 국가유공자의 희생정신과 나라의 소중함을 배우는 교육 공간의 역할도 충실히 하고 있다.
국립묘지 최초이자 유일하게 자연 친환경적인 자연장을 운영하고 선진 장묘 문화를 이끌어 가는 괴산호국원은 지난 7월 12일 1묘역 만장에 대비하여 2묘역 확충 사업을 마무리 했다. 또한 앞으로 10만기 규모의 묘역을 확충해 안장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2묘역 확충 사업 과정에서 순환도로 입구 측면에 야외 제례단을 설치하였고 기존 제례실 방문객을 분산해 방문객 안전을 도모하고 제례 시설 이용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국립묘지 안장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제례 시설 사용이 증가하는만큼 앞으로도 야외 제례단이 제례 문화공간의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보통 명절기간은 국립묘지에 유가족들의 참배와 방문이 집중되는 시기로 지난 9월 추석 명절기간 동안 3만여 명의 방문객이 찾았다.
괴산호국원은 이를 대비하여 선제적으로 전 직원이 묘역 전수 점검과 정화활동을 실시하했고 무연고 국가유공자들께 국가가 책임과 예우를 다하겠다는 취지로 무연고 묘역도 참배했다.
괴산호국원은 무연고 국가유공자 묘 86기를 특별관리 예우하고 서해수호의날(3월 넷째 금요일), 현충일(6월6일), 6·25 기념일 등 정부 기념일은 물론 1년 365일 보훈이 살아 숨 쉬고 누구나 쉽게 찾아 `일상 속 살아있는 보훈, 모두의 보훈'을 실천하고 있다. 또 체험하는 장소로 발전시키기 위해 지역기관 및 보훈단체와 적극적으로 협조해 나갈 것이다.
개원 5주년을 맞이하며 직원들과 함께 현충탑 참배를 하면서 괴산호국원이 호국영웅들의 희생과 정신을 기리며 후손들에게 대대손손 호국정신을 전해주는 최고의 성지로 만들어 갈 것을 다짐하고 또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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