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교육청 `불공정 조달행위'
충북도교육청이 `냉난방기 납품 비리'를 저지른 업체에 대해 불공정 조달행위로 조달청에 신고했다.
충북도교육청은 31일 수요기관 등의 사전 승인 없이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냉난방기 267대를 계약규격과 다른 3~4등급 제품으로 바꿔치기한 대기업 A사 등을 `불공정 조달행위'로 신고했다고 밝혔다.
교육청 특별감사팀은 2018~2023년 3월까지 조달청 다수 공급자 계약으로 학교, 기관에 공급된 냉난방기 8800여 대를 1개월여 동안 전수조사했다.
대기업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냉난방기 제품 267대가 3~4등급 저가 사제품으로 바꿔치기 돼 부정 납품된 사실을 적발했다.
충북교육청은 감사한 자료 일체를 조달청에 전자우편으로 넘겼다. A·B사에는 규격과 다르게 설치된 제품을 애초 조달 발주한 1등급으로 모두 교체하도록 요청할 방침이다.
조달청은 충북교육청 외에 `냉난방기 납품 비리' 사례가 다른 공공기관에도 있을 것으로 보고 전국 공공기관을 상대로 전수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김금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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