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창 찾은 이창양 산자부 장관 “이차전지 5대 수출품목 육성”
오창 찾은 이창양 산자부 장관 “이차전지 5대 수출품목 육성”
  • 엄경철 기자
  • 승인 2023.05.25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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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2027년까지 `배터리 파크' 구축 등 3천억 이상 투입
LG엔솔·LG화학 “안정적 공급망 구축·양극재 투자 확대”

정부가 5년 내 이차전지를 5대 수출품목으로 육성하기 위해 2027년까지 3000억원 이상을 투입한다. 배터리 소부장 기업이 실증할 수 있는 `배터리 파크'도 전국 5곳에 구축한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5일 LG에너지솔루션 오창공장을 찾아 “소부장 배터리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배터리 수요 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협력형 연구개발 과제를 늘리고, 소부장 기업들이 즉시 실증 가능한 공용 인프라인 배터리 파크도 확충해 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장관은 “앞으로 자원 부국과의 협력 강화와 배터리 얼라이언스 등을 통한 민간의 핵심광물 확보 노력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며 “배터리 아카데미를 신설하고 산업인력혁신특별법 제정을 추진하는 등 산업 기술을 반영한 현장형 전문 인력들이 적기 육성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이차전지의 핵심 소재인 양극재 수출액은 지난해 2.6배 증가한 데 이어 올해에도 전년 대비 2배 이상 성장하고 있다. 배터리 수출액 역시 지난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이후 올해에도 증가를 지속 중이다.

정부도 배터리 산업에 힘을 싣기 위해 지원사격에 나선다. 이용필 산업부 첨단산업정책관은 “초격차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국내 기업들이 마더팩토리를 짓고 있으며 정부도 차세대 배터리 분야 연구개발(R&D)을 지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수출품목 고도화를 위해 하이니켈 양극재(니켈함량 95%이상), 실리콘 음극재(실리콘 함량 20%이상) 등 개발에 지원한다.

수출품목 다변화를 목표로 리튬인산철 계열(LFP) 배터리, 나트륨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레독스 전지 등 삼원계가 아닌 배터리·양극재도 개발할 계획이다.

특히 산업부는 오는 2027년까지 3000억원 이상의 예산을 집중 투자해 배터리·소재의 수출을 지원한다.

이어진 발제에서 황경인 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향후 5년 내 우리 배터리 산업이 한국 경제의 5대 수출 품목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배터리 업계도 참석해 기업 전략을 소개했다.

박진원 LG에너지솔루션 부사장은 “IRA의 시행으로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이 더 중요해졌다”며 “배터리 핵심 광물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 업스트림 지분 투자나 장기 공급 계약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맺은 국가에서 조달하는 광물 비중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향목 LG화학 부사장은 양극재 기업의 투자 전략을 발표하며 “LG화학은 2028년까지 10조원 이상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엄경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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