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우주발사체 스타트업 `850조 시장 도전장'
충북 우주발사체 스타트업 `850조 시장 도전장'
  • 엄경철 기자
  • 승인 2023.05.24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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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스페이스 내년 `한빛 나노'로 상업발사 서비스시장 진출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 7월 소형로켓 상단부 제주도서 발사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한국형 우주발사체 누리호 3차 발사가 추진되는 가운데 850조원 규모의 글로벌 우주산업시장에 도전하는 충북 우주발사체 스타트업들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관련 업계는 올해부터 성과를 가시화하고 있는 국내 우주 스타트업들이 2030년이면 약 852조원(6420억달러)까지 성장할 우주산업에 한 축을 차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 정부도 2030년까지 국내 민간 우주기업과 함께 인공위성 80기 이상을 쏘아올린다는 계획이다.

이처럼 위성 수요가 크게 늘어나면서 충북 소재 민간 우주발사체 스타트업 이노스페이스와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에 관심이 쏠린다.

청주에 사업장이 있는 이노스페이스는 올해 우주발사 첫 포문을 열었다. 이노스페이스는 지난 3월 브라질 알칸타라 우주센터에서 독자 개발한 `한빛-TLV' 시험발사에 성공했다. 이로써 이노스페이스는 소형위성을 고객 요구 궤도로 쏘아올리는 상업 발사 서비스가 가능한 수준의 로켓 엔진 독자기술을 보유한 국내 최초 민간 우주발사체 기업이 됐다. 전세계 하이브리드 로켓 엔진 기술기반 우주발사체 기업 중에서도 엔진 개발 선두기업이 됐다.

이노스페이스는 소형위성발사체 `한빛'시리즈의 단계적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2023년 50㎏급 탑재체 운송능력의 2단형 소형위성발사체 `한빛-나노(HANBIT-Nano)'를 개발하고 2024년부터 `한빛-나노'로 상업발사 서비스 시장에 진출 예정이다.

옥천에 사업장을 둔 우주발사체 스타트업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도 이노스페이스와 함께 국내 소형 우주발사체로 두각을 나타내는 스타트업이다.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는 국내 유일 메탄 기반 액체연료를 사용하는 소형 로켓을 개발 중이다. 오는 7월 소형 로켓의 상단부를 제주도에서 발사할 계획이다.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가 개발 중인 것은 길이 20.6m 150㎏급 탑재체를 태양동기궤도(500㎞)에 보낼 수 있는 로켓 블루웨일 1.0 로켓이다.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의 로켓은 옥천군 군서면 오동리 사업장에서 제작하고 있다.

이처럼 국내 스타트업들이 우주산업에 뛰어드는 이유는 그만큼 시장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시험 단계에 있지만 우주발사체 발사에 성공한 스타트업이 등장했고, 위성 개발 스타트업들도 성공적인 궤도 안착을 앞두고 있다”며 “국내 우주 스타트업들이 약 852조원까지 성장할 우주산업에 한 축을 차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역경제계 관계자는 “충북 소재 스타트업들은 국내 민간 우주발사체 스타트업 중 선두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며 “갈수록 커지고 있는 글로벌 우주시장을 겨냥한 지역의 스타트업 육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엄경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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