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축된 시간의 흐름 속 남겨진 잔해
압축된 시간의 흐름 속 남겨진 잔해
  • 연지민 기자
  • 승인 2023.05.23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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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몸 미술관 `역동·변주'전 … 작가 4인 입체 드로잉 작품 28점 전시

 

청주 스페이스몸 미술관은 6월 16일까지 `역동·변주'전을 개최한다.

이 전시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시각예술 창작산실 공간지원사업에 선정된 것으로 신옥주, 홍승혜, 김주현 작가가 참여해 입체와 드로잉 작품 등 28점을 선보인다.

전시 주제인 `역동·변주'는 조각이라는 장르를 넘어 생성하고 확장하는 작품을 통해 손으로 만들어 내는 사유적 조각을 이영욱 기획자에 의해 풀어간다.

도시개발로 주변이 달라지며 새로운 공간으로 탈바꿈한 스페이스몸미술관에서 발아한 역동·변주 전시는 물질의 시작이 되는 최소 단위로부터 비롯한 세계 질서에 대한 근원적 질문으로 불편을 선택하는 작가들이 기어코 사색의 길로 안내한다.

이영욱 기획자는 “스페이스 몸은 각각 콘크리트와 벽돌로 만들어진 두 개의 전시실과 그사이 이리저리 펼쳐진 마당 그리고 이들을 둘러싼 약간의 나무들로 구성된 이 공간은 여러모로 `익숙하지만 낯선' 느낌이다”며 “이 공간과 둘러싼 주변 환경을 이곳에서 전근대로부터 포스트 근대까지 압축해 진행된 시간의 폭풍, 그것이 남겨놓은 잔해물 같은 것으로 느꼈다. 그리고 아마도 이 시간을 거슬러 안착할 수 있는 전시로 표현되었다”고 전했다.

/연지민기자

annay2@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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