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전력연구원, 산악지용 관형지지물 조립장비 시연
한전 전력연구원, 산악지용 관형지지물 조립장비 시연
  • 한권수 기자
  • 승인 2023.05.22 17: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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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소한 산악지역에 활용 가능한 이동식 조립장비 개발

 

 한전 전력연구원이 관형지지물을 산악지역에도 용이하게 설치할 수 있는 산악지용 관형지지물 조립장비를 개발, 시연회를 했다.
 송전 철탑의 미관 개선과 철탑의 점유 공간 최소화를 위한 기술의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관형지지물 형태의 송전철탑 기술이 연구되고 있다.
 관형지지물은 기존 철탑에 비해 구조물이 커서 도로가 없는 산악지형에서는 운반에 어려움이 있고, 크레인 등의 중장비 또한 산악지형에는 진입이 쉽지 않다.
 전력연구원은 이러한 제약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산악지용 관형지지물 조립장비를 개발했다.
 조립장비는 크게 구조물을 설치하는 주 조립장비, 크레인, 상하 이동을 위한 클라이밍 장치, 주 조립장비의 설치와 해체 작업을 위한 보조 조립장비로 구성된다.
 이 조립장비를 활용하면 협소한 산악지역에서 헬기로 수송 가능한 수준인 2.8톤 이하로 분할된 관형지지물 구조물을 최대 80m 높이까지 조립·설치가 가능하다.
 또 개발된 조립장비는 산업안전보건법 등의 규정에 따라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으로부터 크레인을 이용한 이동식 조립장비에 관한 안전인증을 취득했다.
 이 장비는 강원도 영월군 송전선로 건설사업 현장에 적용해 7월부터 관형지지물 4기를 시범 설치할 계획이다.
 이중호 전력연구원장은 “개발한 조립장비를 활용하면 산악지역에 보다 쉽게 관형지지물 설치가 가능하고, 인근 주민들에게 심미적 안정감을 주어 설비에 대한 수용성을 높일 수 있을 것” 이라고 밝혔다.

/대전 한권수기자 kshan@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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