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타 탈락' 서산공항 사업 다시 추진한다
`예타 탈락' 서산공항 사업 다시 추진한다
  • 오세민 기자
  • 승인 2023.05.15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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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국토부 협력회의 … 타당성 확보 방안 논의
재기획 용역 통해 조사 결과 분석·사업계획 보완

사업 타당성이 부족한 것으로 결정된 서산공항 사업에 대해 정부가 재기획 용역을 추진한다. 사실상 서산공항 사업을 추진하는 방안을 찾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국토교통부는 15일 이상일 공항정책관 주재로 충남도와 협력회의를 열고 최근 정부 예비타당성(예타) 조사에서 탈락한 서산공항 사업의 타당성을 확보하기 위한 재기획 용역 등의 추진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서산공항 건설은 서산시 고북·해미면 일대에 532억원을 투입해 여객터미널과 계류장, 유도로, 진입도로 등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공군 제20전투비행단의 기존 활주로 등 시설을 활용한다.

사업은 지난 9일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타당성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내려졌다. 경제성과 정책성 등을 살핀 종합평가(AHP) 결과가 0.456으로 기준인 0.5를 넘지 못하면서다.

국토부는 이번 사업 재기획 용역을 통해 예타 조사 결과를 자세히 분석하고 사업계획을 보완해 타당성을 갖추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사업계획에 반영된 공항시설의 필요성, 규모 등을 살펴 사업비용을 낮추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한다.

총사업비 규모가 500억원 미만이면 예타 조사를 면제받을 수 있다.

용역에서 경제적 타당성을 확보하기 위해 사업계획에 반영된 각 공항시설의 필요성, 규모 등을 살펴 사업비용을 낮추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는 게 국토부 관계자의 설명이다.

충남도에서도 조속한 추진을 위해선 사업비 축소를 언급한 바 있다. 500억원 미만으로 가서 예타를 면제 받는 게 가장 빠르다는 판단에서다. 500억원 미만일 경우 2028년 개항을 목표로 2025년 착공까지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이상일 공항정책관은 “국토부의 서산공항 사업 추진의지는 변함이 없다”면서 “기존의 사업계획으로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지 못한 만큼 타당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사업계획 보완 절차를 신속히 밟아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내포 오세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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