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할 수 있는 온실가스 저감
누구나 할 수 있는 온실가스 저감
  • 정선미 청주시 공원조성과 주무관
  • 승인 2023.04.25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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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광장
정선미 청주시 공원조성과 주무관
정선미 청주시 공원조성과 주무관

 

올해는 작년보다 더 빠르게 벚꽃이 개화했다. 작년에는 4월 초쯤 만개하던 무심천 벚꽃이 벌써 꽃잎이 다 떨어지고 초록색 잎이 나오기 시작했다. 코로나 이후 처음 마스크를 벗고 즐기는 벚꽃이라 더욱 반가운 마음이 들었다. 올해 열린 무심천 푸드트럭 축제에서도 마스크에서 해방되어 봄을 마음껏 즐기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 벚꽃을 다 즐기고 나니 문득 벚꽃이 왜 이렇게 빨리 개화했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지구온난화로 인해 기온이 상승하면서 이상 기온이 계속되어 예전보다 꽃이 빨리 개화하게 된 것이다. 지속되는 열대야 현상, 녹고 있는 빙하를 보며 환경오염에 대한 경각심을 가진 적 있었다. 그러나 일찍 핀 꽃을 보며 환경에 대한 경각심을 생각한 적은 없는 것 같다. 단순하게 꽃구경만으로 좋아하고 일찍 찾아오는 봄을 반가워하기만 했었다.

지구온난화의 대표적인 원인은 인간의 활동에 의한 온실가스 배출이다.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해서 개인이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은 어떤 것이 있을까? 첫째 가까운 거리는 도보나 자전거를 이용하는 것이다. 가까운 거리는 도보나 자전거를 주 1회 이용할 경우 휘발유 1,510.4원/L, 연비 8.9km/L 라고 가정했을 때 이산화탄소를 연간 25.1 kgCO2 저감할 수 있다. 걷는 것이 어렵다면 친환경운전을 실천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친환경운전은 급제동, 급출발하지 않기, 불필요한 엔진 공회전 하지 않기, 내리막길 운전 시 가속페달 밟지 않기, 신호대기 시 기어를 중립에 놓기 등을 실천한다면 이산화탄소 배출을 저감할 수 있다.

둘째 냉·난방기 사용시간을 줄이고 사용시에는 적정온도를 유지하는 것이다. 에어컨 사용을 1시간 줄이면 연간 14.1kg CO2을 저감 할 수 있다. 그리고 주기적으로 냉·난방기 청소를 하면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다. 쿨맵시와 온맵시는 체감온도를 약 2℃정도 낮추거나 높여줘 실내 적정온도 유지에 도움을 준다.

셋째 쓰레기 배출 줄이기다. 종이 청구서 대신 전자 청구서 이용하는 것이다. 종이컵 대신 텀블러를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배달 이용 시 필요하지 않은 일회용품은 받지 않고, 음식물 쓰레기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정량을 주문해야 한다. 재활용이 가능한 유리병, 캔 등은 분리배출해야 한다. 이때 재활용을 할 수 있도록 용기 안을 이물질 없이 깨끗하게 비운 후 배출해야 한다. 페트병은 뚜껑과 라벨을 떼어서 별도로 배출해야 한다.

알고 보면 간단한 방법이지만 실천하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나 하나쯤은 괜찮겠지 이번 한 번은 괜찮겠지 하는 생각들이 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간단한 방법인 만큼 한 번 두 번 실천하면 일상생활의 습관이 되어 온실가스 배출 저감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이른 벚꽃을 보며 좋아하고 반가웠던 만큼 환경오염에 대해 경각심을 가지고 오늘부터 온실가스 배출 저감 방법을 실천해 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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