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충남 초미세먼지 원인 찾는다
환경부, 충남 초미세먼지 원인 찾는다
  • 오세민 기자
  • 승인 2023.04.05 18: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가미세먼지정보센터 맞춤형 진단 연구 착수
기질 관측농도 등 종합 배출원별 기여도 분석

환경 당국이 다른 지역에 비해 초미세먼지(PM 2.5) 농도가 높게 나타나는 날이 많은 충남과 경기지역을 대상으로 원인진단에 나선다.

환경부 소속 국가미세먼지정보센터는 경기연구원, 중부권 미세먼지연구·관리센터와 협업해 `경기·충남 지역 맞춤형 초미세먼지 원인진단 연구'에 착수한다고 5일 밝혔다.

초미세먼지 농도는 대기오염물질의 직접적인 배출뿐만 아니라, 오염물질의 확산, 축적 등에 영향을 미치는 기상 및 지형 조건과도 관련이 있다.

이에 국가미세먼지정보센터는 지역 고유의 특성을 반영한 초미세먼지 발생 원인을 대기질 관측농도, 기상, 배출량 등의 정보로 종합적으로 분석, 지자체의 초미세먼지 관리대책 수립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최근 3년 초미세먼지 연평균 농도 및 나쁨일수, 지자체 지원 필요성, 협업 여건 등을 고려해 충남과 경기를 대상 지역으로 선정했다.

경기와 충남은 2020~2020년 초미세먼지 연평균 농도 21㎍/㎥를 기록하고 있다. 초미세먼지 일평균 농도 35㎍/㎥을 초과한 `나쁨일수'의 3년 평균도 경기 43일, 충남 40일로 다른 지역(전국 평균 22일)에 비해 많다.

이와 관련 국가미세먼지정보센터는 경기와 충남의 대기질 관측농도, 기상 관측자료, 국가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등 최신 정보를 종합해 배출원별 기여도를 분석할 계획이다.

공동연구기관인 경기연구원에서는 종합분석 결과를 토대로 정책 활용방안을 모색한다. 중부권 미세먼지연구·관리센터에서는 충남지역의 기상과 기후 영향분석을 통한 고농도 초미세먼지 사례 특성을 분석한다.

해당 지자체 및 보건환경연구원, 유역(지방)환경청, 지역연구원 등이 참여하는 협의체도 구성한다. 이를 통해 지역의 목소리를 반영하고 지자체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원인진단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양한나 국가미세먼지정보센터장은 “이번 초미세먼지 발생원인 진단이 지자체의 미세먼지 관리대책 수립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역별로 발생 원인을 꼼꼼히 살펴보겠다”며 “앞으로는 지역에서도 정량적 원인분석을 직접 수행할 수 있도록 정보센터의 대기질 모델링 시스템을 제공·지원해 지역별 초미세먼지 발생원인 진단체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내포 오세민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