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버스터도 톰 행크스도 힘 못쓰네
블록버스터도 톰 행크스도 힘 못쓰네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3.03.30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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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즈메의 문단속' 흥행 1위
`던전 앤 드래곤' 첫 날 2위
`오토라는 남자'는 5위 랭크
(왼쪽부터) '스즈메의 문단속', '오토라는 남자', '던전 앤드래곤' 한 장면. /뉴시스
(왼쪽부터) '스즈메의 문단속', '오토라는 남자', '던전 앤드래곤' 한 장면. /뉴시스

 

할리우드 판타지 블록버스터, 톰 행크스도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 질주를 막지 못했다. `스즈메의 문단속'이 개봉 4주차에도 신작 공세를 가볍게 물리치며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켰다.

`스즈메의 문단속'은 29일 8만3161명(영화진흥위원회 기준)이 봐 22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내달렸다. 누적 관객수는 315만7675명이다. 할리우드 스타 크리스 파인이 주연한 판타지 블록버스터 `던전 앤 드래곤:도적들의 명예'는 개봉 첫 날 3만7245명을 끌어모아 박스오피스 2위로 출발했다. 톰 행크스가 주연한 `오토라는 남자'는 4870명이 봐 5위에 그쳤다.

`던전 앤 드래곤:도적들의 명예'는 동명 게임이 원작인 작품으로 크리스 파인, 미셸 로드리게스, 레게장 페이지, 저스티스 스미스 등이 출연했다. 조너선 골드스타인·존 프랜시스 데일리 두 감독이 공동 연출했다.

`오토라는 남자'는 스웨덴 영화 `오베라는 남자'(2016)를 리메이크했다. `오베라는 남자'는 스웨덴 작가 프레드릭 배크만이 2012년에 내놓은 동명 장편 소설이 원작이다. 아내를 잃고 삶의 이유가 없어진 한 남자 오토는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고 하지만 이웃들이 자꾸만 그에게 도움을 요청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톰 행크스가 주연했고, 마크 포스터 감독이 연출했다.

신작 부진이 이어지면서 `스즈메의 문단속' 흥행은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스즈메의 문단속'은 30일 오전 8시30분 현재 예매 관객수 7만5770명으로 예매 순위 1위를 달리고 있다.

`스즈메의 문단속'은 `너의 이름은.'(2016) `날씨의 아이'(2019) 등으로 국내에도 많은 팬을 가진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새 영화다. 앞선 두 작품과 함께 `재난 3부작'으로 불리는 이 영화는 재난을 불러오는 문을 닫으려는 소녀 스즈메와 청년 소타의 이야기를 그렸다. 일본에선 지난해 개봉해 1000만명이 넘는 관객이 봤으며, 지난달 열린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되기도 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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