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등 에코프로 삼총사 코스닥 랠리 주도
폭등 에코프로 삼총사 코스닥 랠리 주도
  • 엄경철 기자
  • 승인 2023.03.26 18: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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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그룹 주가가 최근 급등하면서 코스닥 랠리를 주도하고 있다.

에코프로그룹이 코스닥 지수의 연중 최고가 흐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면서 주가 과열 상승에 따른 지수왜곡현상도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시장의 전체 시가총액은 지난해 말 315조4987억원에서 현재 386조8952억원으로 71조3965억원 증가했다. 이 기간 코스닥 지수는 675.80에서 824.11로 21.95% 상승했다.

특히 지난 23일에는 장중 824.20을 기록해 지난해 8월19일(827.32) 이후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랐다. 코스닥은 최근 연중 최고가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

증권가는 코스닥 지수의 최근 랠리는 에코프로그룹 주가 상승 영향으로 보고 있다.

올들어 코스닥 시가총액 1위와 2위인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 주가는 각각 152.99%, 342.72% 폭등했다. 시총 30위권의 에코프로에이치엔도 지난해 말 4만5350원에서 현재 8만6900원으로 91.62% 상승했다.

코스닥 시총이 올해 71조3965억원 성장하는 동안 에코프로그룹주의 시총도 23조5834억원 가량 증가했다. 에코프로그룹 주가가 코스닥 지수 상승의 33% 이상을 차지했다.

코스닥 지수에서 에코프로그룹을 제외하면 지수가 800선을 간신히 상회한다. 코스닥 지수는 기준 시점인 1996년 7월1일 시총을 기준으로 산출된다. 에코프로그룹이 비교 시점에 현재와 동일한 시가총액을 기록하고 있다고 가정한 후 이를 제외하고 역산하면 코스닥 지수는 현재 809.55를 기록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에코프로그룹주의 상승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럴 경우 에코프로그룹주의 코스닥 지수 민감도가 더 커져 지수 방향성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아진다.

증권가 관계자는 “일부 업종이나 종목이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질 수록 지수왜곡현상이 심화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엄경철 선임기자

eomkccc@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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