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쇄문화 고장에 문 연 `목판 대학'
고인쇄문화 고장에 문 연 `목판 대학'
  • 연지민 기자
  • 승인 2023.03.23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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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권 판화가 첫 강의 시작
韓목판화 보급·교육자 양성

 

고인쇄문화의 고장 청주에 `목판 대학'이 처음으로 개원했다.

한국 목판화의 대가 김준권 판화가(사진)는 지난 14일 청주 흥덕구 예체로에 `목판 대학'을 개원하고 교육을 시작했다.

`2023 목판 대학·청주' 수업은 매주 화요일 오전 10부터 12시까지 강의와 실습으로 진행한다. 강의는 한국목판화의 역사를 시작으로 목판화의 이해와 목판의 기법으로 구성해 상·하반기로 교육한다.

프로그램으로는 목판화 드로잉의 여러 가지 방법이나 제판, 인출법, 수묵 목판 법 등 목판화에 대한 모든 것을 김준권 판화가 외에도 김억, 윤여걸, 유연복, 이윤엽 교수 등이 참여해 교육을 진행한다. 또 목판화가 생소한 사람들을 위해 3월에는 오픈 강좌로 개설해 교육현장을 개방해 운영하고 있다.

목판 대학에서 강의와 실습을 주도하는 김준권 판화가는 진천에 뿌리를 두고 평생 한국목판화에 매진해온 작가다. 특히 장엄한 한국의 산하를 목판화로 선보이며 한국판화의 영역을 확장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경기도 안성에서 운영 중인 목판 대학을 청주에 처음 개원하면서 지역의 목판화 교육자 양성과 목판화 보급에 힘쓰고 있다.

김준권 화가는 “문화예술활동 대부분이 수도권에서 이루어지다 보니 목판화를 배우고 싶어도 배우기 어려운 상황이었다”며 “코로나19로 목판 대학을 쉬었다가 다시 재개하면서 청주에도 개원하게 됐다”고 말했다.

/연지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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