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체감물가 `高高' 서민은 `苦苦'
청주시 체감물가 `高高' 서민은 `苦苦'
  • 연지민 기자
  • 승인 2023.03.23 20: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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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조사 결과 전월比 3.1% 하락·전년比 3.9% 상승
축산물·건어물·가공식품·외식 서비스 요금 등 오름세

청주시의 체감물가가 꺾이지 않고 있다.

한국여성소비자연합 청주지부(이하 청주소비자연합)는 청주시 3월 물가가 전월대비 하락했지만 전년동월대비 3.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물가상승이 계속 이어지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23일 밝혔다.

청주소비자연합은 이날 청주시 3월 물가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청주시내 재래시장 및 유통업체 40곳을 대상으로 45개 품목을 조사한 결과 평균 대비 2월보다 물가는 3.1% 하락했고, 전년동월대비 3.9% 상승했다.

품목별로는 전월대비 축산물과 건어물은 상승했고, 곡물류, 생선류, 채소류, 양념류, 과일 및 기타, 유류는 하락했다.

상승폭이 가장 큰 품목은 감자로 12.6% 상승했고 파(12.1%), 배추(9.4%), 소고기(8.4%), 고등어(7.6%) 순으로 조사됐다. 하락품목은 딸기가 -21.9%로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고 오이(-20.3%), 애호박(-15.2%), 갈치(-12.8%), 토마토(-12.3%) 순이었다.

청주소비자연합은 “3월 소비자물가는 곡물, 생선류, 양념·과일류, 유류 등이 하락세를 보여 전반적으로는 다소 둔화했으나, 지난해 폭염과 한파,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채소류의 물가상승폭이 컸다”면서 “국제 경제 상황의 여파로 동반 물가 상승이 워낙 높았기 때문에 당월 둔화가 실제 물가가 떨어졌다고는 볼 수 없으며, 가공식품과 외식 서비스 요금 등은 아직도 오름세가 계속돼 소비자들의 체감 물가는 여전히 높다”고 말했다.

/연지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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