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 역말 도시재생사업 `부실'
음성 역말 도시재생사업 `부실'
  • 박명식 기자
  • 승인 2023.03.23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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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집수리 지원사업 감사 … 지적사항 16건 적발


53만800원 재정상 회수·관련 공무원 3명 문책
최근 마을 이장 공금유용 의혹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역말(음성읍내 4리)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대해 음성군이 감사를 실시하면서 지적사항을 무더기로 적발했다.

군은 역말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집수리 지원사업 과정에서 마을 이장이 마을 공금을 유용해 말썽을 빚고 있다는 일부 지역 언론 보도에 따라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7일까지 10일간 감사를 실시했다.

이번 감사는 총사업비 134억원이 투입되는 역말 도시재생 뉴딜사업 중 집수리 지원 사업 총 6개 세부 사업에 대한 시설공사, 회계, 행정업무처리 절차 등의 법령 적용 적정 여부 등의 전반을 모두 점검했다.

감사 결과 △보조사업 집수리 대상자 선정 절차 지연 및 누락 △선시공 사업을 포함하여 보조금 교부결정 △어울림센터 운영관리계획 미수립 △마을관리협동조합 업무처리 소홀 등 총 16건의 지적사항을 적발했다.

이에 대해 군은 행정상 주의 13건, 시정 3건, 재정상 53만800원 회수와 함께 관련공무원 3명을 신분상 문책했다.

의혹이 제기된 집수리 지원사업은 지난 2021년 1월 사업 신청 모집 공고와 함께 2022년 11월 22일 보조금 교부가 결정됐지만 아직 사업 완료가 되지 않으면서 보조금이 지급되지 않은 상황이다.

다만 군은 마을 이장의 공금유용 의혹이 제기된 만큼 건축주 자부담금 입금과 사용 내역을 확인할 수 있는 통장사본을 확보하기 위해 경찰 수사 의뢰를 검토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역말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계약과 사업 준공, 사업비 지출까지 군 담당자를 통해서만 지급되고 있다”며 “이번 감사를 계기로 사업이 지연된 건에 대해서는 향후 유사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수시로 지도·감독해 업무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음성 박명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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