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국민 생명보호 `두 번째 특명'
라오스국민 생명보호 `두 번째 특명'
  • 오세민 기자
  • 승인 2023.03.23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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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적 연한 경과 구급차 15대
충남소방본부 출하식 개최
충남소방본부는 23일 도청 광장에서 김태흠 지사와 김기서 도의회 건설소방위원장, 라오스 명예대사인 유현숙 나눔문화예술협회 이사장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라오스 지원 구급차 출하식을 개최했다. /충남소방본부 제공
충남소방본부는 23일 도청 광장에서 김태흠 지사와 김기서 도의회 건설소방위원장, 라오스 명예대사인 유현숙 나눔문화예술협회 이사장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라오스 지원 구급차 출하식을 개최했다. /충남소방본부 제공

 

충남과 대전에서 16만 차례 이상 출동해 12만여 명의 생명을 지켜낸 구급차 15대가 `라오스 국민 생명 보호'라는 `두 번째 특명'을 받고 라오스행 선박에 몸을 싣는다.

충남소방본부는 23일 도청 광장에서 김태흠 지사와 김기서 도의회 건설소방위원장, 라오스 명예대사인 유현숙 나눔문화예술협회 이사장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라오스 지원 구급차 출하식을 개최했다.

이번 구급차 무상 지원은 지난해 12월 김 지사와 바이캄 카타냐 라오스 노동사회복지부 장관이 체결한 교류 활성화 및 우호 협력 강화 양해각서에 따른 조치다.

지원 구급차는 도내 각 소방서에서 활동을 펼쳐 온 13대와 대전 지역 소방서에 배치됐던 2대다.

이들 구급차 15대는 2016년 제작돼 총 16만 3607회에 걸친 출동을 통해 12만 3367명을 이송했다.

총 운행 거리는 306만 6013㎞로 평균 20만 4400㎞를 달렸다.

각 구급차는 운행에 문제가 없으나 법적 사용 기간(내용연수)이 지났다.

충남소방본부는 지난달 이 구급차들에 대한 정비를 모두 마쳤다.

또 들것과 산소호흡기, 경추보호대, 감염병 방지 보호복, 소독용 에탄올, 수액 세트 등 54종 120점의 장비도 각 구급차에 적재해 라오스 도착 즉시 현장에 투입할 수 있도록 했다.

지원 구급차는 이달 말 인천항에서 선적돼 다음 달 15일 라오스에 도착하고 같은 달 24일 라오스 노동사회복지부에 최종적으로 전달된다.

본부는 구급차의 라오스 도착에 맞춰 기술협력단을 파견, 차량 작동과 정비 기술, 구급장비 사용법 등을 전수할 계획이다.

본부는 이번 지원이 소방안전환경 개선을 통한 라오스 국민 안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내포 오세민기자

ccib-y@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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