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었던 코로나 … 주변 인연들 모습 담다
힘들었던 코로나 … 주변 인연들 모습 담다
  • 연지민 기자
  • 승인 2023.03.22 18: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경순 작가 네 번째 수필집 `그럴 줄 알았다' 출간
7부 70편 구성 … 자연 살아 숨쉬는 체험 메시지 담겨

 

음성에서 활동하는 김경순 작가(사진)의 네 번째 수필집 `그럴 줄 알았다'를 출간했다.

수필집은 7부로 구성해 70편의 수필을 감았다. 본문은 사람과 사람의 관계가 멀어지고 자연이 다시 살아 숨 쉬는 그 순간을 눈과 마음으로 체험한 작가의 메시지가 담겨 있다. 서로에게 위안이 되고 용기가 되는 것을 원했지만 사람들은 서로를 불신하고 두려워했다. 바이러스에 감염될까 무섭고, 바이러스를 옮길까 두렵고, 그렇게 우리는 하루하루 바이러스에 잠식되어 갔다. 바이러스는 죽지 않는다. 다만 바이러스는 잠잘 뿐이다. 그럼에도 하루하루를 성실한 모습으로 최선을 다하여 살아가는 사람들을 작가는 만났다.

김 작가는 “이번 수필집에는 2년 동안의 일상들을 담았다. 코로나19로 힘들었던 날들과 그 속에서 살아가는 주변 인연들의 모습이다”며 “삶과 바이러스는 비등한 면이 참 많다. 길모퉁이를 돌다 갑자기 보였던 트럭처럼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모습으로 허를 찌른다. 그나마 위안이 되는 것은 우리 삶의 모퉁이에는 볼록 거울의 장치가 곳곳에 숨어 있다는 사실이다”면서 “조금은 다른 일상, 보이지 않는 길일지라도 꿋꿋하게 걸어가려 한다”고 덧붙였다.

김경순은 충북 음성에서 나고 자랐다. 2008년 월간문학 수필로 등단해 한국문인협회, 음성문인협회, 음성수필문학회, 충북수필문학회, 대표에세이 회원으로 활동 중이며 음성 평화제작소, 한국교통대 대학교육혁신원에서 글쓰기를 강의하고 있다. 충청타임즈(시간의 문 앞에서)에 필진이다. 수상으로는 제1회 CJB 백일장 수필 부문 장원, 4회 충북 여성문학상, 대표에세이 문학상을 수상했다. 수필집으로는 `달팽이 소리 지르다', `애인이 되었다', `돌부리에 걸채여 본 사람은 안다' 등이 있다.

/연지민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