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서 백제 한성기 고분 5기 발견
세종서 백제 한성기 고분 5기 발견
  • 홍순황 기자
  • 승인 2023.03.22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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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굴조사 현장설명회 개최 … 다곽식 적석분 구조 확인
세종시 전읨녀 읍내리 고분 전경.
세종시 전읨녀 읍내리 고분 전경.

 

고대 세종시 일대의 고고학적 풍습과 유력한 지방세력의 존재를 추정할 수 있는 유적들이 전의면 읍내리 일대에서 발견됐다.

세종시는 과거 행정중심복합도시 권역을 조성하는 과정에서 고분이 발굴된 바 있지만, 약 20㎞가 떨어진 지역에서 고분이 발견된 데다 고분의 규모와 형태가 전혀 달라 주목된다.

세종특별자치시는 문화재청(청장 최응천)과 22일 전의면 읍내리 1-12번지 `세종 읍내리 고분 발굴조사' 현장에서 발굴조사 성과를 공개하는 현장설명회를 개최했다.

세종 읍내리 고분은 발굴조사기관인 (재)한얼문화유산연구원이 전의면 일원에 조성할 계획인 `스마트그린 일반산업단지'에 앞서 진행한 발굴조사에서 확인됐다.

확인된 총 5기의 고분은 주변을 조망할 수 있는 해발 약 109m 높이의 구릉 정상부에 있으며 이 중 중앙에 가장 큰 규모로 조성된 1호분은 최대 추정규모가 직경 약 58m, 높이 약 6m에 이른다.

구조는 다곽식 적석분으로서 돌로 쌓은 거대한 봉분(적석분) 내부에 목관(곽) 5기, 석곽 10기 등 다양한 매장시설을 갖추고 있다. 부장품으로는 항아리·개배·삼족기 등 백제의 전형적인 토기, 고리자루큰칼·재갈·화살촉 등이 확인됐으며 가장 규모가 큰 1호분에서는 금제세환이식(금귀걸이) 한 쌍이 출토됐다.

/세종 홍순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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