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할 때 라면을 정말로 먹어도 될까?
다이어트할 때 라면을 정말로 먹어도 될까?
  • 김희준 청주나비솔한의원 대표원장
  • 승인 2023.03.20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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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김희준 청주나비솔한의원 대표원장
김희준 청주나비솔한의원 대표원장

 

다이어트 할 때 가장 참기 힘든 것 중의 하나가 바로 라면이다. 그런데 이 라면 정말로 다이어트 할 때 절대로 먹으면 안 될까? 오늘 한번 알아보자.
 
가장 보편적인 신라면을 예시로 보면, 1봉지를 기준으로 했을 때 칼로리는 500 정도이다. 다이어트 할 때 보통 권장하는 하루 칼로리 섭취량이 여자 1500 남자 2000 정도고 3끼로 나누면 1끼당 500~650 칼로리 정도다. 1끼로 라면 1봉지를 먹었다 면 칼로리는 일단 적당한 것이다.
 
그럼 영양 성분은 어떨까? 일단 신라면은 탄수화물이 66%, 지방은 13%, 단백질은 8% 정도 들어있는데, 영양 성분만 보면 의외로 괜찮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면 먹어도 될까? 라면을 보통 몸에 안 좋다고 인식하는 이유는 따로 있다.
바로 라면이 초가공식품이기 때문이다. 초가공식품이란 말 그대로 가공을 정말 많이 한 식품이다. 쉽게 말하면 그냥 생선 자연 그대로의 상태로 있는 것을 일반 식품이라고 하고, 이런 생선을 어묵으로 만들면 생선을 으깨서 끈끈한 성질을 내는 점착성 물질을 섞고 또 색을 내기 위해 발색제도 넣고, 또 상하지 않기 위해 방부제도 넣는다. 맛을 내기 위해 설탕도 넣고 다른 향미제도 넣는다.
 
초가공식품의 가장 큰 문제는 2가지이다. 
1) 지방과 탄수화물이 많고 단백질과 섬유질이 적다. 섬유질은 칼로리는 0이고 혈당 상승을 낮추어서 다이어트와 건강에 굉장히 좋은 성분인데 이게 거의 없다는 것이다.


2) 미량 영양소가 부족하다. 미량 영양소는 탄, 단, 지 외에 비타민 미네랄 등 우리 몸에 필수적인 녀석들을 말하는데, 예를 들어 비오틴 같은 비타민은 없으면 머리카락이 빠진다. 그런데 초가공식품은 특성상 다양한 종류의 미량 영양소들을 섭취하기 어렵다.
 
그나마 건면은 1봉지에 350칼로리라서 그냥 라면보다 150칼로리가 적고 면을 튀기지 않고 구워서 만들었기 때문에 동일 무게 기준 단백질 비율은 일반 신라면보다 높고, 지방은 확 줄어서 3분의 1도 안 된다. 
따라서, 라면은 이 건면으로 먹고 여기에 라면에 부족한 단백질, 섬유질, 미량 영양소를 더 넣어주면 되는데 계란 1개와 나트륨 체외배출을 위해서 칼륨이 풍부한 양파, 깻잎, 버섯, 특히 표고버섯 등을 넣어주면 된다.
그리고 나트륨 섭취를 제한하기 위해 국물은 먹지 말고 건더기 위주로만 건져서 먹길 권유드린다. 
 
오늘은 다이어트 할 때 라면을 먹는 법에 대해서 한 번 연구해봤다. 다만 기억해야 할 게 있다. 이건 어디까지나 라면이 너무 맛있는데 억지로 참기 힘들기 때문에 가르쳐 드리는 방법이다. 그래서 라면을 정말 아예 먹으면 안 되는지 분석을 같이 해봤고, 그걸 해결하는 방법도 알려드린 것이다. 다만 이게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다. 그래서 매끼 라면으로 먹거나 아니면 라면을 1봉이 아닌 2봉 이상씩 먹으면 오늘 알려드린 방법은 아무런 소용이 없다. 다이어트에 좋다가 아닌 도저히 못 참겠을 때는 이렇게 해서 먹으면 그나마 낫다라고 이해하면 된다. 일반적으로 권장하는 라면 섭취는 1~2주 1회 이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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