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新 5G 중간요금제 정부 신고…늦어도 내달 출시될 듯
SKT, 新 5G 중간요금제 정부 신고…늦어도 내달 출시될 듯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3.03.20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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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중간요금제·시니어요금제 안 과기정통부 제출
월 5.9~6.9만원, 24~110GB 데이터 용량 적용 전망



SK텔레콤이 새로운 5G(5세대 이동통신) 중간요금제와 시니어 요금제를 정부에 신고했다. 이르면 이달 내, 늦어도 다음달 중에는 새로운 요금제들이 출시될 전망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5G 중간요금제와 일반요금제보다 가격이 저렴한 시니어 요금제 안을 지난 17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제출했다.



일반적으로 이동통신사는 요금제를 신고만 하면 되는데 SK텔레콤은 이동전화 시장의 지배적 사업자이기 때문에 유보신고제 적용을 받는다.



과기정통부는 SK텔레콤이 제출한 요금제 안에 대한 검토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규 요금제 안이 이용자 이익 저해, 공정경쟁 저해에 해당하는 경우 과기정통부가 신고를 반려할 수 있다.



SK텔레콤의 5G 중간요금제(베이직플러스)는 월 5만9000원에 데이터 24GB가 제공되는 수준이다. 그 다음에는 곧바로 월 6만9000원에 110GB의 5GX 레귤러 요금제로 넘어가게 된다.



SK텔레콤과 과기정통부가 요금제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으나, 현재 SK텔레콤 요금제 구성을 고려하면 용량은 24~110GB 사이, 요금은 월 5만9000~6만9000원 사이의 신규 요금제가 마련된 것으로 보인다.



시니어 요금제의 경우에는 이미 서비스를 제공 중인 LG유플러스의 상품과 비슷한 수준이 될 전망이다. LG유플러스의 5G 라이트 시니어는 월 4만5000원에 8GB 데이터를 제공한다. 비슷한 수준의 일반 요금제인 5G 슬림+(월 4만7000원, 6GB)보다 더 저렴하면서 많은 데이터를 제공한다.



SK텔레콤은 LG유플러스의 시니어 요금제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되, 고연령대일수록 가격이 저렴해지는 연령대별 세분화안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가 제시한 통신비 부담 완화 방안에 부합하는 형태다.



정부는 지난달 열린 제13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통신비 부담 완화 방안으로 40~100GB 구간 요금제의 상반기 출시, 시니어 요금제 혜택 연령대별 세분화 등을 제시한 바 있다.



과기정통부는 빠르면 이달 내로 다양한 중간요금제를 출시할 수 있도록 이통사들과 협의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요금제 검토, 실제 출시 작업 등을 고려하면 신규 중간요금제가 수용되더라도 출시 자체는 다음달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유보신고자인 SK텔레콤이 첫발을 뗀 만큼 KT, LG유플러스 등 다른 이통사들도 새로운 5G 중간요금제와 시니어 요금제를 선보일 전망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신규 중간요금제와 시니어요금제를 지난주 정부에 신고한 건 맞다"면서도 "유보신고제라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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