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출마 충북예총 임원 직함사용 논란
선거 출마 충북예총 임원 직함사용 논란
  • 연지민 기자
  • 승인 2023.03.16 2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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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조 부회장 “청주시의원 補選 홍보물 사용”
회원 “정치적 중립 기본 ” vs “개인의사 존중”
예총 “내부 규정 없다 … 논란 계기 보완 필요”

청주시의원 나선거구 보궐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이상조 예비후보의 충북예총 부회장 직함 사용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충북예총은 지난 15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이 부회장의 청주시의회 의원 출마와 관련해 의견을 듣는 자리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충북예총 부회장 직함을 갖고 선거에 출마하는 것에 대해 부담이 있다는 의견과 직함을 사용하지 말라는 규정이 없는 만큼 개인의 의사를 존중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당사자인 이 부회장은 보궐선거에서 당선될 경우 부회장직을 내려놓겠다고 밝히며 선거 홍보물에 충북예총 부회장 직함을 사용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를 놓고 예총 회원들은 부정적 의견을 내놓고 있다. 과거 임원진이 선거를 앞두고 정치적 색깔을 표명하면서 단체가 불이익을 감수해야 했던 전력 때문이다.

일부 회원들은 정치와 예술단체를 엄격히 분리하자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회원 A씨는 “예술단체는 정치적 중립이 기본”이라면서 “정치를 하겠다고 출마하는 사람이 단체의 임원을 맡고 있다면 직함을 먼저 내려놓고 출마하는 게 단체에도 부담을 주지 않는 방법”이라고 지적했다.

충북예총 김경식 회장은 “현직 임원의 선거 출마시 직함 사용에 대한 규정이 없다”며 “이번 논란을 계기로 선거 출마와 관련된 단체 내부 규정의 보완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다”고 말했다.

/연지민기자

annay2@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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