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 반도체분야 기업 경쟁력 높인다
시스템 반도체분야 기업 경쟁력 높인다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3.03.16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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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자부, 수출·투자 전략회의 … 후공정·전문인력 등 보완 필요
글로벌 시장의 60% 차지 … 설비·기술 - 파운드리 생태계 강화

정부가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60%를 차지하는 `시스템 반도체' 분야의 우리 기업 경쟁력 높이기에 나선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6일 주영준 산업정책실장 주재로 `시스템반도체 분야 수출·투자 전략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반도체 수출 현황 및 전망(한국무역협회)과 우리 반도체 기업을 위한 수출 지원프로젝트(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대한 발표가 진행됐다.

이어 `세계 최대 클러스터와 유기적 생태계에 기반한 시스템반도체 선도국 도약'을 목표로 하는 `시스템반도체 생태계 강화 이행전략'(산업부)을 발표하고 시스템반도체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과제에 대해 논의했다.

반도체 산업은 10년 연속 수출 1위 산업으로 우리 경제와 산업의 버팀목이다. 하지만 최근 반도체 수출 및 업황이 어려운 상황에서 반도체 산업계의 수출 및 투자에 대한 지원이 시급하다는 판단이다.

무역협회는 세계경제 여건 및 반도체 업황의 악화가 지속돼 최근 반도체 수출이 크게 하락했다고 진단했다. 주요 원인으로 수요 감소 및 재고 누적 등으로 인해 주요 수출 품목인 메모리반도체의 제품 가격이 크게 하락한 점을 꼽았다.

다만 신규 중앙처리장치(CPU) 본격 확대에 따른 더블데이터레이트(DDR)5 수요, 인공지능 시장 성장에 따른 고용량·고성능 제품 수요 증가 등으로 하반기부터 업황이 회복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인공지능(AI) 반도체 등 차세대 반도체 분야에서 우리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반도체 시장의 60%를 차지하는 시스템반도체는 인공지능, 전기화 시대의 산업·안보 공급망의 핵심이다. 하지만 우리가 세계 1위인 메모리 반도체에 비해 글로벌 점유율 3% 수준으로 경쟁력이 낮은 상황이다.

글로벌 반도체 시장은 지난해 기준 5957억달러(약 780조6053억원) 규모다. 이 중 메모리가 1440억달러(24%), 시스템이 3605억달러(61%)를 차지한다.

특히 제품·기술 고도화에 따라 설계자산(IP)-설계-디자인하우스-파운드리-후공정 등 시스템반도체 밸류체인 분야별로 전문화가 이뤄지는 추세 속에서 우리 강점을 바탕으로 약점을 보완해야 하는 상황이다.

우리나라가 세계 최고 수준인 첨단 제조 분야에서는 투자 각축전에 대응하기 위해 설비·기술 투자로 경쟁력을 제고하고 디자인하우스, IP 등 파운드리 생태계를 강화해야 한다.

우리의 약점으로 지적되는 반도체 설계 분야 기술·기업, 후공정, 전문인력 등 산업 생태계 전반의 경쟁력을 보완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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