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감소·가치관 변화 … 작년 혼인 건수 또 역대 최저
인구 감소·가치관 변화 … 작년 혼인 건수 또 역대 최저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3.03.16 19: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통계청, 19만2000건으로 전년比 0.4% ↓ … 11년 연속 감소세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지난해 혼인 건수가 또 다시 역대 최소 기록을 갈아치웠다. 20~40대 인구가 줄어든 영향과 결혼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국민들의 가치관 변화가 복합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이는 출산율 하락에도 영향을 줄 전망이다.

1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혼인·이혼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혼인 건수(혼인신고 기준)는 19만2000건으로 1년 전보다 0.4%(800건) 줄었다.

지난 2012년부터 최근 11년 연속 감소세다.

1996년 43만건으로 정점을 찍은 혼인 건수는 외환위기를 겪던 1997년에 30만건대까지 내려왔다. 2016년에는 20만건으로 떨어졌고 지난 2021년 5년 만에 10만건대에 진입한 바 있다.

인구 1000명당 혼인 건수를 뜻하는 조혼인율도 3.7건으로 전년 대비 0.1건 줄면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다만 감소 속도는 완화된 모습이다. 혼인 증감률은 2019년 -7.2%, 2020년 -10.7%, 2021년 -9.4%를 기록했지만 지난해에는 -0.4%를 기록하며 둔화했다.

평균 초혼 연령은 남자와 여자가 각각 33.7세, 31.3세로 1년 전에 비해 각각 0.4세, 0.2세 상승했다.

초혼 연령은 꾸준히 오르는 중이며 남녀 모두 1990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았다. 10년 전과 비교하면 남자와 여자의 평균 초혼 연령은 각각 1.6세, 1.9세로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남자는 30대 초반(30~34세), 여성은 20대 후반(25~29세)에 결혼하는 경우가 가장 많았다.

/뉴시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