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SVB 파산' 리스크 점검회의…"대응 전략 논의"
중기부, 'SVB 파산' 리스크 점검회의…"대응 전략 논의"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3.03.16 15: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타트업· VC에 미치는 영향 진단
투자 위축과 자금 조달 위기 대처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가 16일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대응 리스크 점검회의를 열고 정책대응 전략을 논의했다.



조주현 중기부 차관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기술정보진흥원에서 '실리콘밸리은행 파산 대응 리스크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지난 10일 미국 실리콘밸리 벤처·스타트업들의 자금줄 역할을 해온 SVB가 파산했다. SVB는 실리콘밸리 지역 민간은행이다. 해당 지역의 스타트업들에게 투·융자와 펀드 수탁, 예금 등의 서비스를 제공했다.



미국 정부는 글로벌 금융 시스템 위기로 확산되지 않도록 SVB 예금자 전액 보호조치를 발표하면서 발빠르게 대응했다. 하지만 SVB 리스크에 대한 국내·외 시장의 불안감은 여전하다.



중기부는 국내 스타트업계의 자금조달 경색과 벤처투자 심리 위축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판단해 국내 스타트업계 동향과 리스크 영향을 점검하고 정책 대응전략에 대해 논의했다.



스타트업계와 VC(벤처캐피탈)업계 유관 협·단체 참석자들은 이번 SVB 사태로 업계가 체감하는 위기를 언급하면서 정부 모태펀드 확대, 정책금융 지원 강화 등 정책적 지원이 어느때보다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 차관은 "SVB 사태로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은 더욱 커졌고 국내 벤처투자심리 위축과 벤처·스타트업계의 자금조달 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며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파악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기부와 유관 공공기관에 주어진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그는 "중기부와 유관 공공기관은 이번 위기가 더 큰 위험으로 다가오지 않도록 향후 미국 정부의 대응, 국내 벤처·스타트업계에 미칠 영향을 모니터링하고 대처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조 차관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스타트업 빌드업 포럼'에 참석했다. 스타트업 빌드업 포럼은 대한상의가 상공의날 50주년을 맞아 기획한 상공의날 주간에 하루를 할애한 '스타트업 데이'의 주요 행사로 열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