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꽃' 하면 충주!
`감자꽃' 하면 충주!
  • 장병학 한국아동문학회 중앙위원장
  • 승인 2023.03.15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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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즈 포럼
장병학 한국아동문학회 중앙위원장
장병학 한국아동문학회 중앙위원장

 

아동문학 시인이며 항일 독립운동가인 동천(洞泉) 권태응(1918~1951) 시인의 `감자꽃' 동시는 애국정신까지 가슴에 심어준다.

권태응 아동문학가는 1918년 충주에서 태어나 충주공립보통학교와 경성제일고보를 졸업하고 와세다대학 재학 중 항일비밀결사 활동을 하시다 1939년 투옥돼 옥고를 치르면서 폐결핵으로 이듬해 풀려나셨다.

1951년 만 33세로 안타까운 생을 마감하셨지만 이 땅에 뿌려 놓으신 동심이 묻어난 동시 작품들은 충주를 기점으로 전국의 어린이들로부터 어른들까지 오래오래 불리고 있다. 그의 작품은 감자꽃, 꽃시계, 닭모이, 한동네 사람, 도토리들, 산샘물, 달팽이, 꽃모종 등 무수히 많다.

필자는 평생 동시를 쓰게 된 가장 큰 동기도 감자꽃 시를 비롯, 권시인의 동시에 감화되어 동시 작가가 되기도 했다. 지금도 동시 작품을 왕성하게 쓰면서 동시 강의로 활동 중이다.

오는 4월 수요일마다 청주 작은 씨앗 도서관에서 동심이 묻어난 동시를 쓰신 이 땅의 권태응 시인을 비롯한 정지용, 오장환, 황순원 등 저명 작고 문인들의 동시 감상은 물론 우리나라 초등학교 교과서 동시 감상 및 평론과 좋은 동시 쓰는 방법, 아동문학이 한국 근대문학의 시발점, 나도 동시작가가 될 수 있어요라는 내용으로 동시 강의가 예정되어 있다.

문화예술의 도시 충주를 찾으면 충주시 탄금대공원에 자리하고 있는 `감자꽃' 노래비를 감상하며 권 시인의 문학 생애를 그리며 감사한 마음을 드린다. 권태응 시인이 태어난 곳은 충주시 칠금동이며 현재 생가는 사라졌고 1100㎡의 생가 터만 남아 있다.

충주시는 국비 등 52억원을 들여 아동문학가이자 독립운동가였던 권태응 시인의 생가 복원과 문학관 건립을 추진 중이다.

시는 이 터와 주변 사유지 3,700㎡까지 매입해 한옥 형태의 생가(83.5㎡)와 문학관(650㎡) 건립하는 데 문학관은 권태응 시인의 문학세계인 미래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어린이들, 이웃의 삶, 자연 등을 기본테마로 하는 문화예술공간으로 꾸미려고 계획 중인데 사유지라 어려움이 있다고 한다.

토지를 소유하고 있는 분은 대승적 차원에서 충주시에 매각하여 하루빨리 건립되었으면 하는 마음 가득하다.

조길형 충주시장의 “우리나라의 대표적 항일 독립운동 아동문학 시인인 권태응 선생의 문학관 건립은 자라나는 후세에게 문학적 가치는 물론 독립운동 정신을 일깨워 줄 교육의 장이 될 것”이란 말처럼 언젠가는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열릴 것으로 응원 보낸다.

충주에 자리한 충주문학관도 타 시·도의 본보기로 칭송이 잦고 향후 각 곳에 설립될 문학관은 권태응, 박재륜, 이상화 작가를 모신 충주문학관을 향하라는 문인들의 함성이다. 전에는 지방마다 특출한 문인 한 분의 함자를 딴 문학관 건립이 추세였지만 현재는 지역명을 띈 문학관 명칭을 붙이고 그 지방에서 열정의 문학 활동을 한 여러분의 문인을 함께 모시는 충주문학관처럼 지역 명칭을 띈 문학관 건립이 대세이다.

우리 지역에서 탄생하시어 동심이 묻어나는 동시를 창작하신 권태응 시인의 동시 작품을 가슴에 올올이 새기면서 충주를 중심으로 동시를 쓰는 작가들이 다수 배출되기를 고대하며, 하루빨리 동천(洞泉) 권태응 문학관이 충주에 건립되기를 학수 고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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