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에 `제산 컬쳐센터' 들어선다
보은에 `제산 컬쳐센터' 들어선다
  • 권혁두 기자
  • 승인 2023.03.15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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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단법인 `제산 평생학습' 100억 들여 10월 착공


카페·갤러리·강연장 등 갖춘 복합문화공간 조성


김상문 아이케이그룹 회장 사비로 용지 구매·기부
보은군 보은읍에 주민들이 책을 읽으며 휴식과 소통을 할 수있는 문화공간이 들어선다.

재단법인 `제산(霽山) 평생학습'은 100억원을 들여 보은읍 삼산리 일원에 지하 1층, 지상 4층, 연면적 2078㎡ 규모의 `제산 컬쳐센터'를 건립한다.

오는 5월 초 인허가를 받아 실시설계와 시공사 선정 등을 거쳐 10월 공사에 들어간다.

지하에 주차장과 업무시설을 들이고 1층에 독서와 휴식을 할 수 있는 독서 카페를 꾸민다.

2층과 3층엔 재단 사무실, 4층에는 아동용 서적 등을 비치한 북카페와 갤러리·강연장·공연장 등으로 활용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한다.

책꽂이를 형상화 한 형태의 건물은 프랑스 공인 건축사이기도 한 이은석 경희대학교 건축학과 교수가 직접 설계했다.

제산 평생학습은 국민의 지적 능력 향상과 균등한 독서 활동 기회 제공 등을 목적으로 지난 2018년 출범했다. 그동안 저소득층 도서 보급을 비롯해 독서문화활동, 출판 등을 다양하게 지원했다.

현재 150억원 규모의 자산을 앞으로 500억원까지 늘려 대한민국 전역에서 독서 관련 지원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이번 컬쳐센터 건립을 계기로 주소지를 인천에서 보은으로 이전한다.

제산 컬쳐센터 건립은 재단 설립자인 김상문 아이케이그룹 회장의 뜻에 따라 이뤄졌다. 보은 출신인 그는 사비를 들여 용지를 구매한 뒤 재단에 기부했다.

김 회장은 “낡고 어두운 고향의 시가지에 최신식 건축물을 세워 깨끗한 도시 이미지를 살리고 싶다”며 “어린이와 젊은 세대, 노인들이 모여 책읽기와 여가를 즐기는 문화공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보은 권혁두기자

arod58@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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