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는 공보의 … 농촌의료 `구멍'
떠나는 공보의 … 농촌의료 `구멍'
  • 권혁두 기자
  • 승인 2023.03.14 20: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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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말~다음달초 225명 중 126명 복무기간 만료
신규 배치 4월 중순 예정 … 최소 3주간 공백 불가피
의료 인프라 열악 옥천군 17명 중 14명 달해 `비상'

도내 시·군에 배정된 공중보건의들이 이달말쯤부터 무더기 전역할 것으로 예정돼있어 농촌지역 의료공백이 우려된다.

충북도와 옥천군에 따르면 도내 시·군에 배치된 공중보건의는 의과 105명, 치과 40명, 한의과 80명을 합쳐 225명에 이르고 있다.

이들중 절반이 넘는 126명(의과 69명, 치과 21명, 한의과 36명)이 이달 26일과 다음 달 초 복무기간이 만료된다.

문제는 현재 이들 전역예정 공중보건의를 대체한 후임 공중보건의 배치계획이 확정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게다가 공중보건의 신규 배치도 4월 중순쯤으로 예정돼 있다. 최소 3주가량 시·군 보건소 의료인력 공백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특히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농산촌 지역은 어려움이 더 클 것으로 우려된다.

옥천군의 경우 17명의 공중보건의 중 14명이 다음달 초까지 전역예정이다. 이들중 11명은 읍·면 보건지소에 근무하던 인력이다. 신규 공중보건의 배치이전까지 보건지소의 정상운영이 어려울 수 밖에 없다.

옥천군보건소는 방문객이 많은 본소에 공중보건의 1명을 우선 배치하고 나머지 2명의 공중보건의가 8개 면을 순환 근무토록 할 계획이지만 진료 공백을 해소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옥천 권혁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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