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도둑 떠나라” 천안시티FC 팬 뿔났다
“세금도둑 떠나라” 천안시티FC 팬 뿔났다
  • 이재경 기자
  • 승인 2023.03.14 20: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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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중석에 사무국장·단장·팀장 사퇴요구 현수막 게시
개막 3연패 … 성적 부진·축구단 운영 놓고 잇단 잡음
지난 12일 천안시티FC와 부천FC1999와의 경기가 열린 천안종합운동장에 천안시티FC 단장 등을 비난하는 현수막이 게시됐다. /독자 제공
지난 12일 천안시티FC와 부천FC1999와의 경기가 열린 천안종합운동장에 천안시티FC 단장 등을 비난하는 현수막이 게시됐다. /독자 제공

 

올 시즌 프로축구 K2리그에 진출한 천안시티FC가 성적 부진과 함께 구단 운영과 관련된 잇단 잡음으로 내홍을 겪고 있다.

14일 천안지역 축구팬들에 따르면 지난 12일 천안시티FC와 부천FC1999와의 경기가 열린 천안종합운동장 관중석에 `천안시티FC 사무국장, 단장, 팀장은 사퇴하라'는 내용의 현수막이 걸렸다. 현수막에는 안 모 단장과 이 모 국장, 이 모 팀장의 이름과 함께 `세금도둑들은 사퇴하고 천안을 떠나라, 우리는 건강한 시민들의 축구단을 보고싶다'는 문구가 쓰여졌다.

이날 현수막을 게시한 사람들은 확인되지 않은 가운데 천안 체육계는 천안시티FC운영에 대한 천안시의 점검과 진단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다.

천안시는 지난해 8월 축구단의 성적부진을 이유로 김태영 감독을 경질했지만 올 시즌 K2리그 승격과 함께 새초 부임한 박남열 감독 체제에서도 여전히 성적 부진과 잡음이 일고 있어 구단 운영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천안시티FC는 올해 K2리그에 합류한 이후 부산아이파크와의 개막전 3대2 패배에 이어 김포와 부천FC에 연이어 영패의 수모를 겪으며 개막전 3연패를 이어가고 있다.

천안시티FC관계자는 “최근에 있었던 논란들에 대해 불만이 있었던 분들이 현수막을 내건 것으로 알고 있다”며 “팀 분위기를 쇄신해 좋은 성적을 거두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천안시티FC의 홈페이지 응원게시판에는 축구단 운영과 성적 부진과 관련해 다양한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천안 이재경기자

silvertide@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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