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일파’ 논란 충북지사 교환 근무 계획에 충남 공무원 반발
‘친일파’ 논란 충북지사 교환 근무 계획에 충남 공무원 반발
  • 오세민 기자
  • 승인 2023.03.11 00: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는 16일 일일 명예도지사 계획…공무원노조 강력대응 예고

정부의 일제 강제징용 배상 방식을 지지하며 “기꺼이 친일파가 되겠다”고 한 김영환 충북지사가 다음 주 일일 명예 충남지사를 맡기로 한 데 대해 충남도 내에서 반발이 나오고 있다.
10일 충북도와 충남도에 따르면 김영환 충북지사와 김태흠 충남지사는 오는 16일 김영환 지사의 제안에 따라 각각 하루동안 김영환지사는 충남도청에서 김태흠 지사는 충북도청에서 명예교환 근무를 할 계획이다.
명예지사 교환근무는  직원 특강, 현안 보고, 현장 시찰 등으로 계획돼있다.
하지만 이와관련 충남도 공무원 노조가 발끈하고 나섰다.
최근 김영환지사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부의 일제 강제징용 제3자 배상 결정과 관련 ‘나는 오늘 기꺼이 친일파가 되련다’는 옹호의 글을 써 논란의 중심에 선게 이유였다.
충남도 공무원노조는 ‘친일파가 되겠다는 사람이 충남 일일 도지사가 돼서는 안 된다’며 강력한 대응을 예고하고 나섰다.
최정희 노조 위원장은 “계획이 철회되지 않으면 다음 주 초 규탄 성명을 발표하고, 교환 근무 당일에는 직원 대상 특강 등 일정이 무산되도록 행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충남도 한 공무원도 “논란이 된 상황에서 일일 도지사로 모시며 행사를 해야 하는지 의문”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충남도 관계자는 “논란에 앞서 이미 약속이 된 것이라, 교환근무는 예정대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내포 오세민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