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각성 인지를 통한 탄소중립 실현
심각성 인지를 통한 탄소중립 실현
  • 이유규 청주시 사직2동행정복지센터 주무관
  • 승인 2023.03.09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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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규 청주시 사직2동행정복지센터 주무관
이유규 청주시 사직2동행정복지센터 주무관

 

탄소중립이라는 단어는 뉴스에서 처음 접했던 것 같다. 인간의 활동에 의한 온실가스 배출을 최대한 줄이고 남은 온실가스는 흡수, 제거해서 실질적인 배출량이 0(Zero)가 되는 개념이다.

온실가스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지구 온난화였다. 전 세계적으로 지속적인 산업화가 진행되면서 지구 온난화가 병행되었다.

지구의 온도가 2℃ 이상 상승할 경우 폭염, 한파 등 보통의 인간이 감당할 수 없는 자연재해가 발생한다.

상승 온도를 1.5℃로 제한할 경우 생물다양성, 건강, 생계, 식량안보, 인간 안보 및 경제 성장에 대한 위험이 2℃보다 대폭 감소한다.

2100년까지 지구 평균온도 상승폭을 1.5℃ 이내로 제한하기 위해서는 전 지구적으로 203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10년 대비 최소 45% 이상 감축하여야 한다. 그에 따라 2050년경에는 탄소중립을 달성하여야 한다는 목표가 생겨나면서 `2050 탄소중립'이라는 말이 생겨났다.

정부적 차원에서 신재생에너지 사용, 친환경차 생산, 차세대전지 관련 핵심기술 확보 등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다방면으로 추진전략을 세워 노력 중이다.

그렇다면 탄소중립은 정부적 차원에만 실현할 수 있는가?

그건 아니다. 우리들도 일상생활에서 충분히 노력하여 탄소중립을 실현할 수 있다. 일상생활과 가장 밀접한 것이 일회용품이며 우리는 일회용품 사용에 대한 심각성을 충분히 인지할 필요가 있다.

일회용품은 우선 쓰레기 처리가 어렵다. 분리배출을 아무리 잘한다 하더라도 일회용품을 모두 재활용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재활용되지 않은 나머지 쓰레기들은 매립이나 소각으로 처리해야 하는데 매립 시 무엇보다도 문제가 되는 것은 쓰레기가 썩으면서 발생하는 메탄이다. 메탄은 이산화탄소보다 20배 이상 강력한 온실가스로 대기에 방출되면 기후변화를 일으키게 된다.

또한 일회용품을 생산하는 데는 에너지가 필요하다.

현재 대부분의 에너지는 석유, 석탄과 같은 화석 연료로부터 얻고 있다. 화석 연료를 사용해 제품을 생산할 때 온실가스가 많이 발생하게 된다.

생산된 일회용품을 운송하고 판매하는 과정에서도 마찬가지로 에너지가 필요하고 온실가스가 배출된다. 한 번 쓰고 버려지는 일회용품을 사용하게 되면 유용한 자원이 낭비된다. 플라스틱 대신 종이컵이나 종이봉투를 사용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종이 1㎏을 만들려면 2㎏의 나무와 250㎏의 물이 필요하다. 화장지나 냅킨 등을 만들 때 환경과 인체에 해로운 화학 약품들을 사용하기도 한다.

무엇이든지 행동으로 나오려면 우선 인지를 해야 한다. 책상 주변이 더럽다는 것을 인지해야 정리를 하는 것처럼 일회용품 사용에 대한 심각성을 인지해야 일상생활에서 사용 빈도를 줄일 수 있다.

개개인의 심각성 인지와 그에 따른 행동 양상들이 모여서 전국적으로 확산이 된다면 탄소중립을 실현하는 날이 더 가까워지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환경을 위한 약간의 불편함, 우리에게 주어진 의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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