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실천, 제로웨이스트의 시작
작은 실천, 제로웨이스트의 시작
  • 이보희 청주시 공원조성과 주무관
  • 승인 2023.03.08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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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광장
이보희 청주시 공원조성과 주무관
이보희 청주시 공원조성과 주무관

 

제로웨이스트는 Zero와 Waste라는 단어가 합쳐진 것으로 말 그대로 풀이하자면 `쓰레기가 없는'을 의미한다. 조금 더 풀어서 설명하면 `쓰레기 없는 삶을 지향하는' 환경운동이다.

전국적으로 용기내 챌린지 붐이 불고 있다. `용기내 챌린지'는 음식포장으로 발생하는 불필요한 쓰레기를 줄이고자 하는 취지로 `용기(勇氣)'를 내서 `용기(容器)'에 식재료나 음식을 포장해 오는 챌린지이다.

나도 아이를 키우는 워킹맘이라 일주일에 한 두 번 정도는 밖에서 음식을 포장해오거나 배달음식을 시키곤 한다.

배달음식들은 대부분 일회용 플라스틱 용기에 담아지고 넘쳐흐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또 한 번 비닐봉지에 담아져 온다. 이 플라스틱과 비닐봉지들은 단 몇 분 만에 쓰레기가 되어버린다. 포장할 때 나오는 이 쓰레기들만 줄여도 생활 속에서 나오는 엄청난 양의 쓰레기를 줄일 수 있다고 한다.

`용기내 챌린지'는 어떻게 하여야 할까?

일단 직접 매장에 전화를 하여 용기를 가지고 가면 음식을 내 용기에 담아주는 것이 가능한지를 여쭤본 후 집에 있는 다회용기나 뚜껑이 있는 용기 등을 가져가서 담아달라고 말하면 끝이 난다.

처음에는 귀찮고 번거롭지만 담아간 용기에 음식을 먹고 난 후 처리할 일회용 쓰레기가 없는 것을 보면 오히려 처리가 간편해짐을 몸소 느낄 것이다. 음식을 담았던 용기를 씻어내기만 하면 되기 때문이다.

일회용기를 일일이 봉지에 담아 처리하자면 금세 쓰레기봉투에 담기는 생활쓰레기가 어마무시하게 나온다는 것을 이미 수없이 경험해보았을 터이다.

또한 일회용기에서 나오는 환경호르몬으로 인한 걱정도 없고, 쓰레기를 버리러 나가는 일이 줄어드는 것은 작은 용기(勇氣)에 따라오는 장점이다.

일상 속 제로웨이스트를 실천 할 방법은 첫째, 종이영수증을 발행하기보다 개인정보보호에도 좋은 전자 영수증 발행해 달라고 하기.

둘째, 제로웨이스트를 위한 올바른 용기 분리수거를 하여 생활쓰레기를 줄이고 자원의 낭비를 최소화 하는 것이다. 또한 배달음식을 시킬 때 `일회용 수저, 포크 안 주셔도 돼요'에 체크하는 것도 잊지 말자.

셋째, 사무실 내에서는 종이컵 대신 개인 텀블러 사용을 생활화 하자. 작은 실천이 모이면 지구를 살리고 제로웨이스트를 성공할 수 있다.

작은 용기(勇氣)를 내면 큰(大)사람이 될 수 있다. 미래 후손들이 사용할 지구를 위해 나부터 선한 영향력을 주는 사람이 되어 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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