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2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폭 둔화
충북 2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폭 둔화
  • 엄경철 기자
  • 승인 2023.03.06 20: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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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94로 전년比 5%p ↑ … 전국은 4%대 기록
지난해 7월 정점 후 7개월 연속 하락세 이어져
전기·가스·수도 오름폭 확대 … 개인 서비스는 ↓
첨부용. 김보경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이 6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3년 2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발표하고 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4.8%를 기록했다. 2023.03.06. /뉴시스
첨부용. 김보경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이 6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3년 2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발표하고 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4.8%를 기록했다. 2023.03.06. /뉴시스

 

충북의 소비자 물가지수 증가폭이 7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국 소비자물가지수는 열달만에 4%대를 기록했다.

6일 통계청과 충청지방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월 충북지역 소비자물가지수는 110.94로 전년 동기 대비 5.0% 포인트 상승했다.

그러나 상승폭은 둔화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충북의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7월, IMF 이후 연간 최대 상승폭(7.2%)을 기록한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국면을 보이고 있다. 7개월 연속 하락세다.

특히 2월에는 전달보다 0.6% 포인트 더 떨어지며 4%대 진입을 눈앞에 두게 됐다.

이 기간 생활물가지수는 112.32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4% 올랐다.

신선식품지수는 2.4% 오른 115.31을 기록했다. 특히, 신선과실이 전년 동기 대비 4.7% 하락하며 물가 안정을 이끌었다.

지출 목적별로는 △주택·수도·전기·연료 10.1% △음식·숙박 6.7% △가정용품·가사서비스 6.2% △의류·신발 5.8% △식료품·비주류음료 5.1% 등의 상승폭을 나타냈다.

한편 지난달 전국 소비자물가지수는 110.38 로 상승률 4.8%를 기록, 9개월 동안 이어지던 5%대 고물가 흐름이 다소 완화했다.

전기·가스·수도 요금 물가 오름폭이 확대됐지만, 외식 등 개인 서비스 상승률이 소폭 둔화하고 석유류와 축산물 가격의 상승세가 꺾이면서 물가 상승폭도 둔화된 모습이다.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0.38(2020=100)로 1년 전보다 4.8% 올랐다. 상승폭은 지난해 4월(4.8%) 이후 가장 작았다.

계절적 요인 등을 고려해 주로 전년 동월과 비교하는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지난해 5월(5.4%) 5%대로 올라서더니 같은 해 6월(6.0%)과 7월(6.3%)에는 6%대까지 치솟았다. 이후 8월(5.7%), 9월(5.6%), 10월(5.7%), 11월(5.0%), 12월(5.0%), 올해 1월(5.2%)까지 5%대 물가를 이어가다가 지난달 4%대로 하락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지난달 외식 등을 포함한 개인 서비스 상승률이 소폭 둔화됐다”면서 “중국발 국제 원자재 상승 움직임이 있어서 물가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내다봤다.

/엄경철 선임기자

eomkccc@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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