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진 돌아온다 … 2년 만에 경영 복귀
서정진 돌아온다 … 2년 만에 경영 복귀
  • 엄경철 기자
  • 승인 2023.03.05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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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그룹 이사회 의결 … 28일 승인 후 최종 확정
경제 위기 심각 … 글로벌 점유율 확장 중요 기점 작용
올해 미국 사업 확대 사활 … 핵심 사안 의사결정 기대

 

셀트리온그룹 창업주 서정진 명예회장(사진)이 경영에 복귀한다. 경영일선에서 물러난지 2년만이다.

셀트리온그룹은 지난 3일 각 사별 이사회를 열고 서정진 명예회장을 2년 임기로 셀트리온홀딩스, 셀트리온그룹 내 상장 3사인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의 사내이사 겸 이사회 공동의장 후보자로 추천하는 선임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추천은 최근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가운데 현 경영진이 서 명예회장의 한시적 경영 복귀를 요청함에 따라 상정됐다.

선임안은 오는 28일 열리는 각사 주주총회 및 이사회의 승인을 받아 최종 확정된다.

서 명예회장은 지난 2021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면서 그룹을 둘러싼 환경에 급격한 변화가 생길 경우 `소방수' 역할로 다시 돌아올 것을 약속한 바 있다.

회사측은 “글로벌 경제 위기가 당초 예상보다 더 심각한 양상을 보이고 있는데다 2023년이 셀트리온그룹의 글로벌 점유율 확장에 중요한 기점이라는 점이 크게 작용했다”고 밝혔다.

서 명예회장이 공동의장으로서 주요 제품을 미국에 신속히 출시하고 현지 유통망의 전열을 가다듬는데 필요한 핵심 사안의 의사결정을 이끌어 줄 것으로 기대했다.

셀트리온은 베그젤마(CT-P16), 유플라이마(CT-P17) 등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의 복제약) 제품들이 미국 승인 및 출시를 앞두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의 미국 현지 직판 체계도 본격 가동을 준비하고 있다.

셀트리온그룹 관계자는 “경제위기 뿐 아니라 전략 제품 승인 및 출시, 신약 파이프라인 확보, 계열사 합병 등 굵직한 현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서 명예회장의 빠른 판단과 의사 결정이 절실히 필요해 이번 이사회에서 일시 경영 복귀를 적극 추진했다”고 말했다.

/엄경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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