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TP 1·2차 등 완판 … 지자체 기업유치 정책 한몫
충북의 산업단지 분양률이 전국 최고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분양률이 1.6%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4일 양지영R&C연구소가 산업입지정보시스템의 산업단지분양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말 기준 충북의 산업단지 미분양률은 1.6%로 집계됐다.
이는 1년 전인 2021년 12월 말 1.9%보다 0.3%포인트 낮다.
전국 산업단지 미분양률은 2.8%로 조사됐다.
미분양 면적은 1979만3367㎡로 2021년 말 2354만8708㎡보다 16% 줄었다.
충북의 미분양률은 5대 광역시와 제주도를 제외한 지방에서 가장 낮았다.
시·도별로 보면 서울과 제주는 산업단지 미분양률이 제로다. 이어 미분양이 적은 지역이 인천은 1.0%, 울산 1.1%, 대전 1.2%, 경기 1.3%, 대구 1.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충북은 산업단지별 용지 분양 완판 행진도 이어가는 등 분양율도 높아지고 있다.
청주테크노폴리스 1, 2차 용지 분양 완판에 이어 이달 3차 용지분양에 나선다.
청주테크노폴리스는 청주시 강서2동 일원에 조성하는 전체 면적 380만4096㎡의 산업단지로 여의도의 약 1.3배의 규모다.
친환경 산업시설 용지와 함께 대규모 상업유통단지, 고급 주거단지, 쇼핑·문화시설, 학교, 6개 테마의 녹지공원 등으로 직주인접이 가능한 자족형 도시다.
충북은 지난해에 오송 바이오폴리스 지구 상업용지의 첫 분양을 실시한 지 7년만에 분양계약 100%를 달성했고, 앞서 충주기업도시, 충주첨단산단 등의 용지 분양도 완판됐다.
양지영 소장은 “지자체마다 기업 유치 확대를 위해 지원금을 높이는 등의 정책을 통해 대기업 등의 이전이 많아지면서 산업용지 분양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형모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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