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오창사업장 에너지플랜트로 새출발
LG엔솔 오창사업장 에너지플랜트로 새출발
  • 엄경철 기자
  • 승인 2023.03.02 20: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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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명칭 변경 … CEO - 구성원 `엔톡' 제안 결과


친환경 에너지 공장 의미 강조 … 고객 소통 활용도
LG에너지솔루션 글로벌 배터리 생산 체제의 허브 역할을 하고 있는 청주시 오창 사업장이 `오창 에너지플랜트'라는 이름으로 새로 태어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오창 공장'으로 불리던 오창 사업장의 공식 명칭을 `오창 에너지플랜트'로 변경했다고 2일 밝혔다. 에너지플랜트는 `친환경 에너지를 만드는 공장'이라는 의미다.

이번 사업장 명칭 변경은 전 세계 3만3000여명의 구성원과 LG에너지솔루션 CEO 권영수 부회장의 온라인 소통 채널 `엔톡(EnTalk)' 제안을 통한 `고객가치 혁신' 사례로 꼽힌다.

오창 사업장이 새로운 이름을 얻게 된 것은 한 구성원이 “오창 공장이 회사의 비전과 희망을 담은 멋진 이름으로 불렸으면 하는 바람이 큽니다”라며 엔톡에 올린 글이 계기가 됐다.

엔톡은 직원들이 CEO에게 궁금한 점, 건의사항을 비롯해 다양한 업무 관련 아이디어를 이야기할 수 있는 CEO-구성원 간의 직통 채널이다. CEO는 각 글마다 직접 답글을 달며 소통하고 있다.

해당 게시글에 권 부회장은 하루만에 “매우 중요한 제안입니다. 검토할게요”라고 답글을 달았고, 이후 구성원의 설문조사 등을 거쳐 최종 결정됐다.

LG에너지솔루션 측은 “많은 글로벌 고객들과 접할 때 단순히 `오창 팩토리(Factory)'로 소개하는 것 보다는 오창 사업장만의 의미와 역할을 설명할 수 있는 특별한 명칭을 마련해 소통할 필요가 있다는 구성원 의견이 많았다”라며 “앞으로 `오창 에너지플랜트'라는 이름을 고객 소통 과정에서 적극 활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창 에너지플랜트는 2004년 준공한 LG에너지솔루션의 대표적인 2차전지 제조공장이다. 약 5000여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전기 자동차, 에너지 저장시스템(ESS), IT 기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되는 배터리를 생산하고 있다.

현재 연 18GWh 배터리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국내 물량 생산뿐 아니라 전 세계 LG에너지솔루션의 제품 개발과 제조의 중심이 되는 `마더 팩토리(Mother Factory)'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엄경철 선임기자

eomkccc@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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