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열풍 … 민간·공공영역 확산
챗GPT 열풍 … 민간·공공영역 확산
  • 엄경철 기자
  • 승인 2023.02.26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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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제약업계 등 활용방안 모색 협의회·특강·워크숍

대화형 인공지능(AI) 챗GPT(ChatGPT)가 민간에서 공공영역으로 확산하고 있다. 기업체는 물론 지방자치단체 등 공공기관까지 챗GPT를 적용하면서 다양한 활용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지난 24일 청주문화제조창 공연장에서 청주시 공무원 2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인공지능 혁신과 미래 행정의 변화'라는 주제의 특강이 열렸다. 이날 특강은 청주시가 `챗GPT'를 비롯한 인공지능 기술의 현주소를 파악하고 정부 정책과 연계한 행정 도입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한 것이다.

같은 날 행정안전부도 디지털플랫폼정부 구현 전략과 챗GPT 등 인공지능의 공공분야 활용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한 지능정보화책임관(CIO) 협의회를 열었다.

청주교육지원청은 교육전문직과 행정직원을 대상으로 `교육현장에서의 챗GPT 활용방안'을 주제로 워크숍을 진행했다.

앞서 충북교육연구정보원은 지난 16일 팀장급 이상 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챗 GPT 활용 방안 협의회'를 열고 챗GPT 사용법과 함께 교육적 영향에 대해 공유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연구원은 AI 교육 환경에 맞는 교수·학습 지원에 다각도로 노력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오는 2025년 `인공지능 디지털교과서'를 도입하기로 하는 등 공공기관에서 챗GPT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챗GPT는 기업체 등 민간에서도 확산일로에 있다.

최근 바이오제약업계의 신약개발에서 대화형 인공지능(AI) `챗GPT'를 활용하기 시작했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AI 플랫폼으로 신약 개발을 지원하는 파미노젠은 최근 업무에 적극적으로 챗GPT를 적용하면서 다양한 활용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회사 측은 “챗GPT를 통한 데이터 분석으로 신약의 효과·부작용도 예측할 수 있다. 제약회사가 효과적인 약을 선택하도록 돕고 시장 출시까지 걸리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아직은 정보 제공 수준이 정확하지 않고 전문성 높은 바이오산업분야에서의 활용도가 높지 않다는 시각도 있다.

주요기업들도 대화형 인공지능 시대에 대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2일 임원을 대상으로 `챗GPT의 등장, 생성형 AI가 만드는 미래'를 주제로 온라인 세미나를 개최했다. 삼성전자 내부에서는 최근 AI 학습 열풍이 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백화점그룹은 다음 달 10일 초거대 AI전문가를 초청해 임직원 대상 교육을 진행한다. 회사측은 교육 내용을 공개해 인원 제한 없이 직원들이 모두 접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전문가들은 “챗GPT와 같이 풍부한 지식 기반의 대화형 인공지능 시대가 왔다”며 “다양한 지식과 융합적 사고를 바탕으로 생활 속에서 일하는 중에 문제를 발굴하고 정의해서 올바른 답을 찾아갈 수 있도록 교육을 통해 사회변화에 대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엄경철 선임기자

eomkccc@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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