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하면서 따라오는 중요 개념들 중 하나였다. 메타버스는 `가상', `초월' 등을 뜻하는 영어 단어 `메타'와 우주를 뜻하는 `유니버스'의 합성어로 현실세계와 같은 사회·경제·문화 활동이 이뤄지는 3차원의 가상세계를 가리킨다.
한국교육개발원에서는 건강상의 이유로 학교에서 수업을 듣지 못하는 학생들을 위한 화상수업 진행과 더불어 메타버스를 활용한 행사 등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메타버스를 활용한 교육은 아바타들이 가상공간을 움직이면서 게임을 하는 듯한 인상을 주었고 이것은 학생들로 하여금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좋은 소재가 되었다.
메타버스는 교육 이외에 행사분야에도 사용하는 것처럼 보인다. 국내에서는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이 온라인 게임 포트나이트 안에서 신곡 `다이너마이트'를 실제 콘서트 현장처럼 발표하였다.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추세가 계속되면서 대학교 입학식을 메타버스 환경에서 진행하기도 하였다.
메타버스는 학습자의 실제 얼굴 대신에 아바타 등을 사용하므로 적극적인 소통을 이끌어 내기 쉽고 수업에 대한 몰입감을 주므로 원격수업에 효과적이다. 또한 물리적 세계에서 학습 도구 관련 비용이 많이 들거나 학습자가 실제로 체험하기에 위험한 환경에서의 학습활동의 좋은 대체재로 사용할 수 있다. 원격 수업 외에도 학습자에게 일반적인 학습매체로는 이해시키기 어려운 개념을 설명할 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지구과학의 천문학 수업에서 메타버스를 사용한다면 미리 제작된 3D 천체 모델 등을 통해 행성의 움직임이나 태양의 위치 등을 3D 시뮬레이션하거나 또는 학습자들이 그 3D 가상 모델을 직접 움직여 보고 의논함으로써 학습자들이 학습 내용을 좀 더 직관적으로 이해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그렇다면 메타버스는 행정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까? 기본적으로 민원업무에 적용할 수 있다. 메타버스 상의 가상 상담실을 운영하여 시민들이 편리하게 행정업무 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주민등록등본 등 각종 증명서류를 신청하고 발급받을 수 있다. 또한 각 지역자치단체에서 주관하는 행사들을 메타버스 상에 가상공간을 조성하여 시공간적 제약 없이 행사를 참여하도록 할 수 있고 각 지역의 관광지를 본 따서 만든 가상공간을 활용하여 지역에 대한 홍보와 이해를 돕는 역할을 할 수도 있다.
현재 국내에서 메타버스를 도입한 행정사례는 많지 않고 서울시에서 최초로 도입하여 시공간을 초월한 새로운 공공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시민들은 3차원 가상현실 공간인 메타버스에서 나를 대신하는 아바타를 통해 경제, 문화 관광, 교육, 민원 등 다양한 행정서비스를 제공받고 시정에 참여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다른 아바타들과 함께 소통하며 새로운 미래 모습을 그려갈 수 있는 기대효과를 누릴 수 있는 것처럼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