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서해대교 민자고속도로 뚫는다
제2서해대교 민자고속도로 뚫는다
  • 오세민 기자
  • 승인 2023.01.30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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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부진 당진~광명 추진 민선8기 들어 급가속


충남도 적격성 조사 조속 통과 대정부 활동 강화
충남도가 서해안 지역 산업·관광 활성화의 또 다른 대동맥이자, `1호 과제'로 추진 중인 `베이밸리 메가시티'의 핵심 교통망이 될 `제2서해대교' 건설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도는 제2서해대교를 포함한 `당진~광명 민자고속도로' 적격성 조사 통과를 넘어, 조속한 건립을 위해 대정부 건의 활동 등을 강화한다.

30일 도에 따르면, 당진~광명 민자고속도로는 당진시 송악읍 서해안고속도로 송악분기점(JCT)에서 경기도 광명시 가학동 평택~파주고속도로 남광명분기점을 연결하는 61.4㎞로, 2033년까지 3조6000억원을 투입해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도내 구간은 9㎞에 달하며 제2서해대교로서의 기능을 갖고 국내 최장을 기록하게 될 6945m 규모의 해저터널을 계획에 담고 있다.

이 고속도로는 도가 2021년 3월 착수한 제2서해대교 사전 타당성 조사 용역과 맞물려 추진됐다.

도는 같은 해 12월까지 9개월 동안 진행한 용역을 통해 제2서해대교 최적의 노선과 건설 방식(해저터널)을 찾고, 지난해 1월 용역 결과 발표를 통해 제2서해대교 건설 추진을 공식화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4월에는 제2서해대교가 대통령 지역 공약에 반영되고 같은 해 6월에는 민선8기 힘쎈충남 공약에 포함했다.

도는 제2서해대교가 교통 분산을 통한 서해대교 상습 정체 해소, 서해대교 통행 제한 시 대체 경로 활용, 당진~아산 고속도로 연계성 향상 등을 위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2020년 기준 서해대교 1일 평균 통행량은 8만9329대로 이미 포화 상태이며 주말이나 피서철에는 서해대교 통과에만 1~2시간이 소요되는 등 교통 체증이 가중되고 있다.

지난해 11월 21일 도내 국토교통 분야 현안 논의를 위해 도청을 찾은 원희룡 국토부 장관에게 김태흠 지사가 당진~광명 민자고속도로 적격성 조사를 요청하며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게 된다.

국토부는 김 지사-원 장관 만남 1주일 만인 같은달 28일 기획재정부에 당진~광명 민자고속도로 적격성 조사를 의뢰했다.

도 관계자는 “민자고속도로는 행정 절차 간소화로 비교적 건설 추진이 빠르고, 통행료는 재정 사업으로 건설한 일반 고속도로의 1.1배를 넘을 수 없어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라며 “제2서해대교가 보다 빠른 시간 내 건설되면 도민 혜택도 더 커지는 만큼, 당진~광명 고속도로 민자 추진을 선택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내포 오세민기자

ccib-y@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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