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이재명, 마냥 檢 나갈 수 없어…다음이 마지막"
박홍근 "이재명, 마냥 檢 나갈 수 없어…다음이 마지막"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3.01.30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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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쪽 의도는 이미 결론…횡포 못하게 뜻 모아야"
"與, 경제 악화일로에도 야당탓…국회 개점휴업"

"양곡관리법, 빠른 시일 안에 상정 뒤 의결해야"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30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검찰에) 또 나간다고 했으니 한 번은 나가지만 이번이 마지막 기회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이 대표가 마냥 검찰이 부른다고 해서 나갈 수는 없다. 저쪽 의도는 이미 결론이 정해져 있는 것 아니겠냐"며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지난 토요일 이 대표는 12시간 넘게 검찰에서 조사를 받고 나왔고 그 이후에 추가 소환 조사 요구가 있어 오늘(30일) 오전 기자간담회를 통해 본인 소회와 입장을 밝힌 바 있다"고 전했다.



앞서 이 대표는 기자간담회를 통해 "참으로 옳지 않은 일이지만 제가 부족해 대선에서 피배했기 때문에 그 대가를 치르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모욕적이고 부당하지만 패자로서 오라고 하니 또 가겠다"며 검찰에 재차 출석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검찰이 무도한 횡포를 계속 일삼지 못하도록 우리가 함께 뜻을 모아야 하는 것 아닌가 싶다"고 했다.



국민의힘을 향해서는 "경제는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데 집권여당은 야당탓만하며 국회를 개점휴업상태로 만들어왔다"며 "본회의 열어 법안들을 처리하고 상임위 열어 현안 대응하기는커녕 야당 대표 죽이기, 전 정부 지우기에만 올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본회의에서 산적해 있던 민생경제 법안 중 일부와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결과보고서 채택,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연장 안건 등을 처리할 예정"이라며 "늦었지만 오늘이라도 일부 법안을 통과시키고 팍팍한 국민 삶에 조금이라도 온기를 불어넣을 수 있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특히 양곡관리법에 대해서는 "민주당은 국회법에 따라 양곡관리법을 빠른 시일 안에 상정하고 의결까지 해야 한다고 본다"며 "양곡관리법이 본회의까지 통과될 수 있도록 김진표 국회의장과 국민의힘의 결단과 협조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오는 2월 임시국회에 대해서는 "2월 임시회는 3일간의 대정부질문으로 시작한다. 국민께서 품고 계신 의문, 하고 싶은 질책을 모두 우리가 대신 해야 한다"며 "난방비 사태 등 시급한 민생법안 심사와 이 대표가 제안한 30조원 규모의 추경, 7조2000억원 규모의 에너지 물가 지원비와 관련해 더 강력히 촉구하고 관철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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