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체감경기 제조업 `맑음'·비제조업 `흐림'
새해 체감경기 제조업 `맑음'·비제조업 `흐림'
  • 엄경철 기자
  • 승인 2023.01.29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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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충북본부 441개 업체 대상 1월 업황지수 조사


제조업 전월比 2p 오른 69 … 다음달 75 `회복 기대감'


비제조업 전월比 11p 내린 51 … 인력난 등 애로사항
충북지역 제조업과 비제조업의 새해 체감경기가 엇갈렸다. 1월 업황지수가 제조업은 상승한 반면 비제조업은 하락했다.

한국은행 충북본부는 16~20일 중 충북지역 소재 441개 업체(제조업 261개, 비제조업 180개)를 대상으로 최근 기업경기상황을 조사했다.

조사결과 제조업의 1월 업황BSI는 69로 전월(67)대비 2p 상승했다. 다음달 업황전망BSI은 75을 기록하면서 경기회복 기대감을 높였다.

반면 비제조업의 1월 업황BSI는 51로 전월(62)대비 11p 하락했다. 다음달 업황전망BSI도 51으로 비제조업의 경기침체 악화 가능성을 보였다.

BSI(Business Survey Index)는 기업이 느끼는 경기 상황을 나타내는 지표로, 기준치인 100 이상이면 경기를 좋게 보는 기업이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많다는 의미다.

제조업의 매출BSI 1월 실적은 79로 전월(81)대비 2p 하락했고, 다음달 전망은 84을 기록했다. 자금사정BSI 실적은 83으로 전월(76)대비 7p 상승했고, 다음달 전망은 83를 기록했다. 인력사정BSI 실적은 85로 전월(83)대비 2p 상승했고, 다음달 전망은 86을 기록했다.

비제조업의 매출BSI 실적은 56으로 전월(62)대비 6p 하락했고, 다음달 전망은 59을 기록했다. 채산성BSI 실적은 63으로 전월(66)대비 3p 하락했고, 다음달 전망은 61을 기록했다. 자금사정BSI 실적은 62로 전월(63)대비 1p 하락했고, 다음달 전망은 59을 기록했다.

기업들은 인력난, 인건비 상승. 내수부진을 경영애로사항으로 꼽았다.

제조업의 경영애로사항으로는 불확실한 경제상황(20.9%)의 비중이 가장 높았다. 이어 인력난·인건비 상승(19.3%) 및 내수부진(18.4%)이 뒤를 이었다. 전월에 비해 불확실한 경제상황(+4.1%p)의 비중이 늘어난 반면, 원자재가격 상승(-2.4%p)의 비중은 감소했다.

비제조업의 경영애로사항으로는 인력난·인건비 상승(19.7%)의 비중이 가장 높았다. 이어 불확실한 경제상황(16.0%) 및 내수부진(14.5%)이 뒤를 이었다. 비수기 등 계절적 요인(+2.0%p)의 비중이 늘어난 반면, 인력난·인건비 상승(-2.4%p)의 비중은 축소됐다.

/엄경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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