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尹 겨냥 "상대후보(이재명) 없는 죄 만들면 깡팬가 검산가"
민주, 尹 겨냥 "상대후보(이재명) 없는 죄 만들면 깡팬가 검산가"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3.01.29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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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권 갖고 보복하면 깡패지 검산가" 윤대통령 발언 인용
더불어민주당은 29일 대장동·위례신도시 개발 특혜 의혹으로 이재명 당대표를 소환조사한 검찰을 향해 "수사의 목적이 대장동 비리의 진상 규명에 있는 것이 아니라 윤석열 대통령의 정적을 제거하는 데에 있다는 것이 조사를 거듭할수록 드러나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또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해 "없는 죄를 만들면 그건 깡패인가 검사인가"라고 따져물었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브리핑을 내어 "어제(28일) 이 대표는 조사를 마치고 나오며 검찰이 '수사가 아닌 정치를 하고 있다', '기소를 목표로 조작을 하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그는 "검찰은 제시한 자료를 다시 보여주거나 공문서에 쓰여진 내용의 의미를 묻고 묻는 등 소모적인 질문을 반복하면서 시간을 끌었다"며 "야당 대표를 포토라인에 한 번 더 세우기 위해 조사를 지연시키는 행태를 보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검찰이) 물증도 없이 범죄 피의자의 증언과 전언만으로 야당 대표를 2차례나 불러 조사한 것도 부족해 또다시 소환하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며 "이러한 검찰의 행태는 검찰 역사의 오점으로 남을 것이며, 검찰 개혁의 당위성만 입증할 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대변인은 지난 2016년 국정농단 특별검사 수사팀장이던 윤 대통령이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가 공정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 '검사가 수사권 갖고 보복하면 그게 깡패이지 검사인가'라고 답한 것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다시 윤 대통령에게 묻겠다. 증거도 없이 선거에서 경쟁했던 상대 후보에 수십 명의 검사를 투입해 조작 수사를 하고 없는 죄를 만들면 그건 깡패인가 검사인가"라고 따져물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28일 12시간30분 가량 서울중앙지검에서 대장동·위례신도시 개발 특혜 의혹에 관한 피의자 신분 검찰 조사를 받았다. 그는 성남시장 시절 대장동 사업 민간개발업자들에게 특혜를 몰아주고 그 대가로 428억원의 지분을 약속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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