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소방관 교통사고 부상자 구했다
충북소방관 교통사고 부상자 구했다
  • 정윤채 기자
  • 승인 2023.01.24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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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명용 소방령·유민주 소방장 사고현장서 응급처치
차량 통제 구급차 역주행 유도 … 8분만에 신속 이송
윤명용 소방령, 유민주 소방장
윤명용 소방령, 유민주 소방장

 

퇴근길에 남다른 기지로 교통사고 부상자를 구해낸 두 소방관이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충북소방본부 예방안전과 윤명용 소방령(53)과 유민주 소방장(36).

이들은 지난 19일 오후 6시57분쯤 청주시 무심천 인근 하상도로에서 길을 건너던 A씨(여·47)가 승용차에 치이는 사고현장을 목격하자마자 차량을 세우고 응급처치를 진행했다.

극심한 통증과 영하의 추위로 괴로워하던 A씨를 위해 두 소방관은 초기 응급처치를 실시한 후 입고 있던 외투를 환자에게 덮어 안정을 유도했다. 편도 1차선 도로에서 사고가 발생한 탓에 도로 정체로 구급자 진입이 어려워지자 윤 소방령은 직접 반대차선을 막아 차량을 통제한 뒤 구급차의 역주행을 유도했다.

두 소방관의 활약으로 교통량이 많은 퇴근 시간임에도 구급차는 8분만에 현장에 도착할 수 있었다.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A씨는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유 소방장은 “소방관으로서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라며 “소방대원이라면 누구나 이렇게 행동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 소방령은 “긴박한 상황이었지만 많은 시민분께서 통제에 잘 따라주신 덕에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며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준 시민분들께 감사드리며 환자분께서 빨리 회복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정윤채기자

chaezip128@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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