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소방병원 입찰 비리 연루 소방청 전 차장 구속
국립소방병원 입찰 비리 연루 소방청 전 차장 구속
  • 하성진 기자
  • 승인 2023.01.24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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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소방병원(소방복합치유센터) 입찰 비리 사건에 연루된 소방청 전 차장이 구속됐다.

24일 청주지검에 따르면 최병일 전 소방청 차장을 입찰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됐다.

같은 혐의를 받는 이흥교 전 소방청장의 영장은 기각됐다.

법원은 “증거가 상당수 수집됐고 사실관계 자체는 인정된다”며 “다만 도주 및 증거인멸의 염려가 없다”고 영장 기각 사유를 밝혔다.

공모 당시 최 전 차장은 소방청 정책국장, 이 전 청장은 기획조정관으로 소방병원 설계공모 업무를 담당했다.

이들은 2020년 음성군 소방복합치유센터 설계공모 과정에서 당시 업자에게 입찰 특혜를 준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청은 검찰 수사가 시작되자 이들의 직위를 모두 해제했다.

공모 정보를 불법적인 방법으로 취득·활용해 낙찰 받는 등 조달청 업무를 방해한 건축사무소 대표 2명과 브로커 1명은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주요 혐의를 수사 중인 상황”이라며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국립 소방병원인 소방복합치유센터는 오는 2025년 6월 음성군 맹동면 두성리에 준공될 예정이다. 설계비 40억원을 포함해 1632억원이 투입된다.

/하성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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