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출석 앞둔 이재명, 내일 '처럼회' 오찬…김남국 "현안 듣는 자리"
檢출석 앞둔 이재명, 내일 '처럼회' 오찬…김남국 "현안 듣는 자리"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3.01.24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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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檢 출석 앞둔 회동…대응 전략 논의할까
김남국 "민생 개혁 등 논의…특별한 의제 없어"

"민생 안정 대책·尹 영수 회담 촉구 등 이야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장동·위례신도시 개발 특혜' 의혹 검찰 출석을 앞두고 오는 25일 당내 초선 강경파 모임인 '처럼회'와 오찬을 갖는다.



김남국 민주당 의원은 24일 이 대표가 이번 모임에서 당내 결집을 호소하고 검찰 대응 전략을 논의할 것이라는 전망과 관련, "지난달 초부터 계속 만들려고 했던 오찬 자리"라며 통상적인 모임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처럼회 소속인 김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내일 이재명 대표님과 처럼회 의원님들이 오찬 모임을 가질 예정"이라며 "특별한 의제를 가지고 논의하기 위해서 만든 자리는 아니다. 현안에 대한 여러 의견을 두루 듣기 위해서 편하게 만든 오찬 자리"라고 적었다.



이어 "선거제도 개혁과 올해 민주당이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민생 개혁 과제 등, 여러 이야기가 오고 갈 것으로 생각한다"며 "대표님께서 처럼회 소속 의원들만 만나는 것은 아니다. 이미 크고 작은 그룹으로 원내와 원외를 가리지 않고 폭넓게 만나며 민심을 계속 듣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원내에 의원총회라고 하는 공식 회의 기구가 있지만, 아무래도 시간 제약 없이 편하게 속 깊은 이야기까지 나누려면 공식 회의보다는 이런 식사 자리가 훨씬 도움이 되는 것 같다"며 이 대표가 의원들과 모임을 가지고 있는 배경을 짚었다.



김 의원은 "이 자리에서 설 연휴 때 지역을 돌아다니면서 들은 민심을 바탕으로 '핀셋 물가지원금'을 포함한 종합적인 물가와 민생 안정 대책이 꼭 필요하다는 것을 이야기할 생각"이라며 "국민이 직접 피부로 느끼는 물가 부담은 훨씬 더 심각하다. 정말 모든 것이 다 올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책 없이 오르는 물가에 정부가 손을 놓고 있기 때문에 종합적인 물가와 민생 안정 대책을 국회가 정부에 대해서 더 강력하게 촉구하고 제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윤석열 대통령과의 회담을 계속해서 거듭 제안하고 촉구했으면 한다"며 이 대표가 여러 차례 제안한 영수 회담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은 일방적인 독주(獨走)를 넘어서 폭주(暴走)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마치 자신이 왕인 것처럼 마음대로 행동하고 있다"며 "대통령의 무책임하고 엉터리 같은 ‘말 폭탄’에 국민의 삶이 위태로워지고, 경제, 외교 할 것 없이 모든 분야가 혼란스럽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 대표님이 이미 수차례 제안을 했지만, 그래도 더 진정성 있게 만나기 위한 노력을 해달라고 요청드리고 싶다"며 "집권 이후 야당 대표와 대화하지 않은 유일한 대통령이라는 기록이 역사에 남지 않게 저희가 더 노력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처럼회에는 김 의원 외에 최강욱·윤영덕·황운하·장경태·김의겸·정필모·양이원영·이수진(동작)·김용민·민형배 의원 등이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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