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檢 출석 앞두고 대응 논리 정비 등 대비 '총력'
이재명, 檢 출석 앞두고 대응 논리 정비 등 대비 '총력'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3.01.24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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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번 설 연휴부터 오는 28일 검찰 출석 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4일 민주당에 따르면 이 대표는 변호인과의 소통을 통한 검찰 조사 대응 논리세우기 등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 또한 당내 인사들과의 만남을 통한 결집력 강화에도 힘을 쓰고 있다.



이 대표가 앞서 검찰이 제기한 의혹들을 부인한만큼 변호인과 소통해 배임 등 혐의를 반박하기 위한 논리를 철저히 준비하는 모양새다.



이 대표는 지난 18일 서울 마포구 망원시장에 설 맞이 인사를 나선 자리에서 검찰의 출석 요구에 응하겠다면서도 검찰이 제기한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앞세웠다.



당시 이 대표는 "오늘 우리 검찰은 질서유지를 위해 공정하게 권한을 행사하는 게 아니라 자신들 사적 이익을 위해 편파적으로 권력을 남용한다"며 "없는 죄도 만들고, 있는 죄도 덮으면서 사적 이익을 위해 검찰권을 남용하는 일부 정치 검찰을 국민이 지켜보고 역사가 평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독재적 행태를 확실하게 보이고 있다. 공공개발을 포기해 버린 LH나 공공개발을 하지 않고 민간에 개발을 허가해 준 수많은 시·도지사, 시장, 군수는 배임인가"라며 "민간개발을 하지 않고 공공개발해 개발 이익을 조금 더 환수하려 최선을 다해 노력했다"고 정당성을 주장했다.



그러면서 "돈 한 푼 안 들이고 위험 부담 하나도 안 하고 성남시민을 위해 환수한 게 배임죄인가. 뭐 어떻게 하라는 건가"라고도 했다.



이 대표는 당내 초선 강경파 모임인 '처럼회' 의원들도 만난다. 향후 검찰 수사에 대한 대응 기조를 논의하면서 리스크에 대한 단일대오 구축을 다지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김남국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내일 이재명 대표와 오찬 모임을 가질 예정"이라면서도 "일부 언론에서 검찰 소환을 앞두고 대응 전략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인 것으로 보도하기도 했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지난해 12월부터 계속 만들려고 했었던 자리"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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