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한 청주의 내일 시민과 소통하고 준비할 것”
“지속가능한 청주의 내일 시민과 소통하고 준비할 것”
  • 이형모 기자
  • 승인 2023.01.05 16: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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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인터뷰 / 김병국 청주시의회 의장
미래 먹거리 창출·소상공인 지원 등 시민 행복·민생 안정 노력
지역 곳곳 현장의정 추진 … 의견 수렴·현안 파악 등 문제점 해결
전자회의시스템 도입·의원연구단체 활성화·전문성 등 역량 강화
충북시군의장단협의회 대표 책임감 막중… 자치분권 진일보 최선

김병국 청주시의회 의장은 5일 “신년 화두인 `여민가의(與民可矣)' 처럼 시민의 민의가 무엇인지 귀 기울여 듣고 깊게 고심하고 진심을 담아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현장으로 시민들을 자주 찾아 뵙고 소통하면서 시민의 뜻에 따라 의정활동을 펼쳐나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초심을 담은 새 각오로 지속 가능한 청주의 내일을 시민들과 준비하고 행복한 청주, 시민을 위한 의정활동으로 함께 희망을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김 의장과의 일문일답.



- 시민들에게 새해 인사 한마디.

◆2023년 계묘년, 검은 흑토끼의 해를 맞아 시민 여러분의 가정에 행복과 웃음이 가득하시길 바란다. 신청사 건립계획에 따라 새해에는 청주시의회가 청주의 역사와 전통이 있는 중앙공원 일원 임시청사에서 새 시대를 시작한다. 행복한 청주, 시민을 위한 의정활동으로 시민들과 함께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가도록 노력하겠다. 강인한 뒷발로 어려움을 뛰어넘는 토끼의 기운으로 시민 안전과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 6개월 의정활동의 주요 성과를 꼽는다면.

◆지난해 의회에서는 코로나19 극복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노력했다. 본예산과 추가경정예산안 심사를 통해 시민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시민 안전과 지역발전을 위한 사업 예산들을 꼼꼼히 살폈다. 또한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으로 인사권 독립과 함께 지방의회의 자율성과 역량을 강화하는 발판을 마련한 한 해 이기도 했다.

지난해 7월 4일 개원한 제3대 의회는 6개월이란 짧은 의정기간에도 불구하고 8건의 시정질문과 20건의 5분발언, 107건의 의안심사를 통해 시민의 뜻과 의견이 시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 특히 마을공동체 미디어활성화 지원 조례안, 산업재해 예방 및 노동안전보건 지원 조례안, 장애인 인권침해 등에 관한 조례 제정을 위한 토론회를 열고 공동체문화 복원과 노동자와 사회적 약자를 위한 제도개선 마련에도 힘썼다.

청주시 신청사 건립, 원도심 고도제한 문제, 우암산 둘레길 사업 등 주요 현안 해결을 위해 정책간담회를 열고 시민의 목소리에도 귀 기울였다. 아울러 바다없는 충북도 지원에 관한 특별법 제정과 쌀값 폭락방지 및 가격안정 대책마련 촉구 건의안 등을 채택해 정부와 국회에 송부하고 관계 기관을 통해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 주민과의 소통에서 느낀 점은.

◆지난 30여년 동안 의정활동을 하면서 `현장에 답이 있다'는 생각을 늘 해왔다. 현장에 가야 지역 곳곳의 문제점을 바로 짚고 여러 의견과 상황을 취합해 올바른 해결책이 나올 수 있다는 생각이다.

취임 이후 시민 안전과 건강이 가장 중요하다는 신념을 갖고 청주시 재난상황실과 보건진료소를 찾아 직원들을 격려하고 위험지구나 현장을 찾아 점검했다.

코로나19와 경제위기 속에서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의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시의회 의원들과 함께 지역 전통시장을 찾아 현장 목소리를 듣고 지원 대책을 논의하기도 했다.

수해 현장을 방문해 향후 재발사례가 없도록 안전대책을 주문하고 겨울철 제설 사전대비와 신속한 대응체계를 마련토록 해 시민불편이 없도록 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의정활동 내내 소통과 협치를 많이 강조했는데 앞으로도 시민들과의 소통을 강화해 나갈 생각이다. 현장형 의장을 자처했던 만큼 의원들이 필요한 현장에서 시민의 의견을 듣기 위해 계속 노력할 생각이고 의장실로 찾아오는 시민들과도 최대한 직접 만나려고 노력하겠다.



- 시군의장단협의회장으로 어떤 활동을 해왔나.

◆충북 11개 시·군의회 의장단으로 구성된 충북시군의장단협의회 의 장으로서 영광스럽게도 제가 지난 8월 제9대 전반기 회장으로 선출됐다. 매달 월례회의를 통해 각 시·군의 공통현안을 논의하고 공유하면서 우리지역의 목소리를 정부나 중앙기구에 전달하고 지역균형발전과 자치분권 실현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자부한다. 특히 청주는 대청댐으로 인한 과도한 규제로 인근 주민들이 피해를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혜택은 미미했다고 본다.

그래서 협의회에서는 `바다없는 충청북도 지원에 관한 특별법' 제정 촉구 건의문을 채택해 댐 규제로 인한 지역민의 희생에 대한 정부의 정당한 지원을 촉구하기도 했다.

충북 시·군의회를 대표한다는 막중한 책임감도 느끼고 있다. 이를 동력 삼아 지역발전을 앞당기고 자치분권의 진일보를 이끄는 협의회 운영에도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앞으로도 각 시군의회의장들과 협력해 기초의회 발전을 위한 여정에 앞장설 것이다.



- 2023년 청주시의회 운영 방향은.

◆올해는 각종 현안 해결을 위해 의회의 역할과 위상을 새롭게 정립해야하는 매우 중요한 시기라고 생각한다. 청주시의회가 여야 동수라 할지라도 시민 행복, 민생 안정이라는 공동의 지향점을 갖고 있다.

바이오 최첨단 산업을 기반으로 청주시의 미래 먹거리를 창출하고 소상공인 자영업자를 위한 제도 지원 마련을 통해 민생경제 안정을 위해 노력하겠다.

시민들이 행복하고 재미있는 문화도시와 살맛나는 농촌 조성에도 앞장서겠다.

의회 전자회의시스템을 도입해 종이없는 회의장을 구현하고 정책개발과 입법을 위한 의원연구단체도 활성화할 것이다. 의회의 전문성을 향상시키고 역량강화에도 힘쓸 생각이다.

상생과 협치의 진가를 발휘하고 성과를 제시하는 2023년이 될 수 있도록 지휘자이자 중재자로서 의장의 역할에 충실하겠다.



- 시민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코로나19 장기화와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 시민 여러분이 얼마나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지 감히 가늠할 수 없다. 그 어려움 속에서도 묵묵히 자리를 지켜주시고 계신 시민 여러분께 머리숙여 감사드린다.

청주시의회는 신년 화두로 시민에게 묻고 시민들의 뜻에 따라 의정활동을 펼치겠다는 뜻을 담아 `여민가의'를 사자성어로 선정했다.

시민의 민의가 무엇인지 귀 기울여 듣고 깊게 고심하고 진심을 담아 소통하겠다는 약속을 담았다. 더 자주 현장에서 시민들을 만나고 소통하면서 시민의 뜻에 따라 의정활동을 펼쳐나가겠다.

무엇보다 초심을 담은 새 각오로 지속 가능한 청주의 내일을 시민여러분과 함께 준비하겠다. 행복한 청주, 시민을 위한 의정활동으로 함께 희망을 만들어가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제3대 청주시의회가 선도하는 희망의 여정을 믿고 지켜봐 주시면 제가 힘차게 뛰겠다.

/이형모 선임기자

lhm1333@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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