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물쓰레기 올바른 배출 습관 들이자
음식물쓰레기 올바른 배출 습관 들이자
  • 송영찬 청주시 하수처리과 주무관
  • 승인 2023.01.05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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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찬 청주시 하수처리과 주무관
송영찬 청주시 하수처리과 주무관

 

공동주택에 거주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엘리베이터 안에서 역겨운 음식물쓰레기 냄새를 맡아 보았을 것이다. 버리는 당사자도 마찬가지지만 남의 음식물쓰레기 냄새를 맡는 것은 더 불쾌한 경험일 것이다.

음식물쓰레기 냄새로부터 자유로워지길 누구나 원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1인 가구의 급속 증가 및 코로나19로 인한 가정 간편 음식 또는 배달음식 문화가 빠르게 성장하였다.

혼자 살다보니 조리를 하는 것이 귀찮아서 자연스럽게 배달 음식을 먹곤하는데 문제는 배달된 음식이 입맛에 맞지 않은 경우에는 다량의 음식물이 버려지게 되는데 1인 가구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변기에 버리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1인 가구에서는 보통 가정에서 규칙적인 식사가 이루어지지 않는 음식물쓰레기가 지속적으로 발생하지 않고 가끔 발생되는데 이것을 외부로 가져와서 음식물 배출기에 개인 인적사항을 등록하고 버리는 것은 여간 귀찮은 것이 아닐 것이다.

그렇다고 음식물쓰레기를 집안에서 보관하다 보면 집안에 온통 음식물 부패하는 냄새가 가득하고 벌레가 생기는 등 위생적으로 매우 불량하다.

상황이 그렇다 보니 음식물 쓰레기를 쉽게 처리하는 방법이 하수구나 변기에 버리게 되는 일이 많아지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불편함을 해결하고 음식물쓰레기의 효율적인 처리가 가능하다는 가정용 음식물처리기가 판매되고 있는데 일부 제품은 음식물을 분쇄하여 하수로 흘려 보내도록 하는 방식으로 개조되어 판매가 되고 있다.

음식물처리기를 불법적으로 설치하여 음식물을 처리 하였을 때와 음식물을 변기나 하수구를 통해서 버리게 되면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첫째는 음식물 기름때가 반복적으로 쌓이고 쌓여 하수관로를 막게 된다.

하수관로가 막히면 하수가 역류하여 악취가 발생하게 되고 심지어 집안에서 물을 사용할 수가 없게 되어 막힌 하수를 뚫는데 많은 비용이 들어가게 되어 장기적으로 보면 큰 손해를 볼 수도 있다.

둘째는 기름으로 얼룩진 음식물쓰레기를 분쇄하여 배출하였을 때 하수처리장에서는 하수슬러지의 양이 증가하여 처리비용을 증가시킨다.

청주하수처리장에서 하수슬러지를 처리하는 비용이 1년에 수 십억 원의 비용이 든다. 결국 우리가 납부한 소중한 세금이 엉뚱한 곳으로 쓰이게 되는 것이다.

음식물 쓰레기를 올바로 처리하는 방법을 습득하여 배출을 하게 되면 버려지는 음식물쓰레기가 자원이 되어 가스를 생산하게 될 뿐만 아니라 잘 부숙 된 잔존물은 토양개량제가 되어 농작물 생육에 도움을 주게 되는 효과를 볼 수가 있다.

음식물 쓰레기는 음식물 전용 배출기를 통해서 버려야 한다.

음식물 쓰레기를 올바르게 처리를 하면은 당장은 불편할지라도 우리 생활을 더 풍요롭게 하고 소중한 하천을 지켜내고 나라 예산을 절약하는 방법이다.

또한 우리 후손들이 삶을 살아가는 소중한 터전이므로 깨끗한 자연을 물려줘야 할 의무가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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