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바이오 창업 메카 꿈꾸는 오송바이오밸리
2030 바이오 창업 메카 꿈꾸는 오송바이오밸리
  • 김금란 기자
  • 승인 2023.01.01 18: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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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충북도 미래신성장동력 육성
기회의 땅 … 166개 기업 둥지
성장 가능성 벤처기업 지원
오송바이오네스팅 프로젝트
제약·의료분야 10개社 선정
충북바이오헬스산업혁신센터 전경. /충북바이오헬스산업혁신센터 제공
충북바이오헬스산업혁신센터 전경. /충북바이오헬스산업혁신센터 제공

 

생명의 땅 오송은 바이오 메카로 발돋움하고 있다. 충북이 30여년전부터 오송바이오밸리 밑그림을 그렸다. 지방정부에서 세계적 바이오 메카 육성이라는 꿈을 꾸기 시작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오송바이오메카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충북도는 1990년대부터 바이오산업을 미래신성장동력으로 인식하고 육성에 나섰다. 국내 바이오산업에 대한 인식이 낮았던 시점에 충북은 백년먹거리 창출을 바이오산업에서 찾았다.

충북도의 중장기 미래산업 프로젝트인 바이오밸리 육성 정책에 따라 오송은 세계가 주목하는 바이오메카가 됐다.

오송은 세계적인 수준의 바이오 메카로 발돋움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 KTX오송분기역, 경부와 중부고속도로, 청주국제공항 등 교통여건은 물론 국토중심이라는 입지조건이 있다. 특히 오송은 국가보건의료타운이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질병관리청 등 6대 국책기관과 각종 국책연구기관이 있다.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라는 매머드급 국가프로젝트가 시작되면서 오송은 바이오산업 산실의 면모를 갖췄다. 이런 환경 조성으로 바이오기업들이 몰리면서 오송생명과학단지가 일찌감치 포화상태가 됐다. 이후 바이오입주 수요가 늘면서 제2오송생명과학단지를 조성했지만 이마저 몰려오는 기업들의 수요를 감당하지 못해 제3바이오산업단지 등 여러 산단 조성이 진행되고 있다.



# 충북 바이오산업은 지역의 핵심전략산업

바이오산업은 반도체, 2차전지와 함께 충북의 핵심전략산업으로 자리잡았다. 특히 충북의 바이오산업이 전국바이오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높다. 충북도의 자료에 따르면 충북의 바이오헬스산업 생산규모는 2021년 기준 8조494억원이다. 사업체는 514개사, 종사자 수는 2만여명, 수출규모는 2조6710억원이다. 생산규모와 수출규모는 전국 2위, 종사자와 사업체는 3위와 4위에 달한다. 오송은 국내 바이오제약산업이 집중된 인천 송도와 경기지역과 상위권을 형성, 세계적 바이오 클러스터로 자리매김했다.



# 기회의 땅 오송바이오밸리

오송은 세계적인 바이오밸리를 꿈꾸고 있다. 국가보건의료기관과 굵직한 국책연구기관이 집적화되면서 많은 기업들이 짧은 기간동안 오송에 둥지를 틀었다. 대기업은 물론 중견기업, 중소기업에 이르기까지 많은 바이오헬스기업들이 오송에서 연구와 생산활동을 하고 있다.

2021년 기준 오송 바이오밸리 입주기업은 의약품 66개사, 의료기기 47사, 화장품 36개사, 천연물 17개사 등 166개사이다. 연구지원시설은 공공연구기관 9곳, 민간연구시설은 35곳에 달한다. 바이오헬스기업과 관련 연구시설 210여개가 연구와 생산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오송을 포함해 지역에 안착한 바이오기업은 420여개로 충북은 명실상부한 바이오산업 메카로 주목받고 있다.
 

충북바이오헬스산업혁신센터는 지난해 11월 오송바이오네스팅 참여기업과 간담회를 개최하고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충북바이오헬스산업혁신센터 제공
충북바이오헬스산업혁신센터는 지난해 11월 오송바이오네스팅 참여기업과 간담회를 개최하고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충북바이오헬스산업혁신센터 제공

 

# 바이오벤처기업이 몰리는 오송

오송바이오밸리는 바이오헬스 벤처기업들에게는 기회의 땅이다. 최근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오송이야먈로 벤처기업들에게 최적의 양분을 제공하는 창업 인큐베이터이기 때문이다. 오송바이오밸리에는 바이오 관련 인프라가 집적돼 있어 연구개발, 임상 및 제품시험·개발, 인·허가, 제조·판매, 인력 양성에 이르기까지 바이오헬스 기업의 전주기적 협력 시스템이 완벽히 구축돼 있다. 또한 바이오헬스산업은 전문인력이 요구되는 기술집약적 산업이다. 전문연구인력이 확보가 중요할 수밖에 없다. 오송바이오캠퍼스에는 충북대 약학대학이 포진돼 있고, 충북 도내 15개 대학이 기업연계 공동교육과정 교과목을 개설·운영, 바이오 전문인력을 배출하고 있다. 또한 연구병원, 임상병원, 국제 의학연구센터 유치를 통해 오송바이오밸리의 R&D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이러한 바이오헬스산업 환경과 함께 오송바이오네스팅 사업 등 벤처기업 육성을 위한 지원정책도 벤처 성공 확률을 높이고 있다.



# 벤처 성공 신화 돕는 오송바이오네스팅 프로젝트 사업

충북바이오헬스산업 혁신센터(이하 혁신센터)는 2020년 충북지역혁신플랫폼으로 출범했다. 혁신센터는 바이오산업의 핵심분야를 제약바이오, 정밀의료기기, 화장품·천연물로 정하고 Bio-PRIDE 공유대학을 통해 해당 분야 인력 양성과 취업, 창업으로 연계하기 위해 지자체, 기업, 지역혁신기관과 협력하고 있다.

Bio-PRIDE는 충북도와 시군, 대학, 혁신기관, 기업의 유기적 협력을 통해 바이오헬스산업 핵심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의료제약분야를 상징하는 레드바이오(Red Bio), 농업식품분야를 상징하는 그린바이오(Green Bio), 환경에너지분야를 상징하는 화이트바이오(White Bio) 세 가지로 나눴다. 이를 충북플랫폼을 통해 제약바이오 정밀의료, 의료기기, 화장품·천연물의 3대 핵심분야로 분류해 핵심인재를 육성하고 있다.

이와 함께 혁신센터는 성장 잠재력이 높은 혁신기술 기반 바이오 벤처 기업을 발굴·성장을 지원하고자 지난해 `2022 오송바이오 네스팅 프로젝트(Bio Nesting Project)'참여기업 10개(제약 7개, 의료 3개)를 선정했다. 선정기업은 ㈜티에치팜, 비엔피랩㈜, 피투케이바이오㈜, ㈜카바이오테라퓨틱스, ㈜나노온코메드, ㈜아토믹스, 라이플렉스사이언스㈜(제약분야), ㈜셀키, ㈜에피젠, 피넛(p.nut)(의료분야)이다.

혁신센터는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이들 기업에 매년 21억4000만원(기업당 1~2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벤처 성공신화의 꿈을 이루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에 충청타임즈는 오송바이오네스팅프로젝트에 선정된 벤처 기업들의 잠재력, 경쟁력, 비전 등에 대한 소개와 벤처창업 성공을 위한 전문가들의 조언을 5회에 걸쳐 소개한다.

/엄경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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