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함께 해요! 행복한 치매안심사회 구현
모두 함께 해요! 행복한 치매안심사회 구현
  • 김수민 청주시 흥덕보건소 주무관
  • 승인 2022.12.06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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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김수민 청주시 흥덕보건소 주무관
김수민 청주시 흥덕보건소 주무관

 

연령이 증가할수록 가장 두려운 질병은 무엇일까? 암이나 뇌졸중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전국치매역학조사(2016)에 따르면 60-69세가 가장 두려워하는 질병은 치매이다. 치매는 알면 예방할 수 있지만 모르면 내면의 공포와 불안을 가중시키는 질병이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기준 우리나라의 평균 기대수명은 83.5세이며 2025년이 되면 노인인구가 21%이상으로 초고령 사회가 될 전망이다. 의학의 발달로 평균수명이 증가하면서 건강한 노년기를 보내기 위해 다양한 노력들을 하고 있지만, 인구 고령화 추세에 따라 치매환자가 급속히 증가하여 환자 가족의 치료 및 요양·돌봄 비용 부담 증가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현재 노인 10명 중 1명(유병률 10.3%)이 치매환자이고 2025년에는 107만명, 2045년에는 266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청주시 흥덕구의 2021년 기준 65세 이상 노인인구수는 3만377명, 치매환자 수는 3025명으로 추산되며 치매 유병률은 10.0%로 지속적인 치매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알츠하이머 치매는 고령, 머리 외상 등이 위험 인자로 지목되고 있으면서도 아직 원인이 불분명하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기억력 감퇴, 언어능력 저하, 판단력 감소 등이 있으며, 시간이 자남에 따라 전두엽, 두정엽 등으로 확산되어 초기 단기 기억력 저하의 증상을 거쳐 오래된 기억까지 상실되며 심할 경우 난폭해지는 감정 변화까지 나타나게 된다.

치매의 약 25% 이상을 차지하는 혈관성 치매는 뇌혈류 감소, 뇌경색 등 뇌혈관 손상으로 인지장애가 발생하는 질환이다. 알츠하이머 치매와 달리 뇌혈관 질환이라는 분명한 주요 원인 인자가 있다. 뇌혈관 질환이 있다고 해서 반드시 치매가 나타나는 것은 아니지만 대체적으로 뇌졸중 이후 약 1/4정도가 발생하고, 3개월 이내에 생기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초기에 조심하여야 한다.

혈관성 치매의 주요 증상은 보행장애, 편측운동마비, 공격성, 이상행동 등이고, 환자에게 심한 감정 기복과 우울증 증세가 보이기도 한다.

치매안심센터는 치매 관련 상담 및 조기검진, 치매환자의 등록·관리, 치매환자 맞춤형 사례관리, 치매환자쉼터 운영, 치매환자 가족지원사업, 치매공공후견사업, 치매예방·인식개선 교육 및 홍보, 실종노인 모의훈련 등 다양한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현재로서 치매를 완전히 막을 수는 없지만 인지기능이 떨어지기 전에 조기에 발견한다면 약물치료, 인지치료 등을 통해서 그 경과를 늦출 수 있다. 본인의 기억력이 과거에 비해 떨어지거나 주변인들의 기억력이 떨어진 것 같다면 주저 없이 치매안심센터를 방문하여 치매조기검진을 받아보고, 그 결과에 맞는 치매안심센터 서비스를 받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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